상상은 미래를 부른다

SF와 첨단 과학이 만드는 미래 사회

최성우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02년 7월 15일 | ISBN 978-89-8371-100-7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00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언제나 새로운 미래를 꿈꿔온 인간의 상상력과 그 꿈을 이뤄가는 첨단 과학의 세계
이 책은 SF 속의 과학적 상상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첨단 과학의 세계를 둘러보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의 모습까지 전망하는 책이다. 쉬운 문장과 재미있는 내용으로 엮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미래를 꿈꿔온 인간의 상상력과 그 꿈을 이뤄가는 첨단 과학의 세계, 그리고 미래 과학의 크고 작은 이슈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편집자 리뷰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아서 클라크의 SF(공상 과학) 소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영화로 만들어, 지금 우리에겐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2001년 우주의 모습을 내다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영화에 나오는 내용은 오늘날 현실의 곳곳에서 발견된다. 화상 전화는 상용화 단계에 있고, 음성 인식 확인 장치는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국제 우주 정거장은 연구용으로 수년 전부터 운용되고 있고 머지 않아 민간인을 위한 우주 호텔도 건설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 영화 속 우주인들은 여전히 필름 카메라를 쓰고, 펜과 종이를 사용하며, PC나 인터넷은 상상조차 못했다.
미래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도식적으로 변화한다기보다는,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상상력은 곧 과학기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기도 하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어찌 보면 과거에 이미 어느 정도 <상상된 세계>이다. 특히 19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선보인 수많은 SF 소설과 영화들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맞물리면서 꿈을 점차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 최성우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일반인을 위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전작인 『과학사 X파일』이 진실과 오해의 역사를 시작으로 과학사 이면에 감추어진 비밀을 소개한 책이었다면, 이 책 『상상은 미래를 부른다』는 SF 속의 과학적 상상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첨단 과학의 세계를 둘러보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의 모습까지 전망하는 책이다.

총 4부로 되어 있는 이 책의 1부 <상상은 미래를 부른다>는 먼저 여러 SF 소설이나 영화 속에 비친 과학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여기에서는 인간의 상상력이 과학기술의 여러 분야에 걸쳐 지금까지 어떻게 현실화되어 왔는지를 흥미 있게 돌아보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접할 수 있다. 가령, 쥘 베른의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1865)는 20세기 중반에야 가능해진 아폴로 우주선의 달 여행을 너무도 흡사하게 그려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또한 영화로도 만들어진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쥐라기 공원』(1990)은 호박 속에 든 모기의 화석으로부터 중생대 공룡의 DNA를 추출하여 복제한다는 기발한 착상을 소개하여 고생물학, 지구과학 등의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의 2부와 3부는 현실로 눈을 돌려 본격적으로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 사회의 모습을 분야별로 상세히 살펴본다. 2부 <우리가 살고 있는 미래 Ⅰ>에서는 IMT-2000으로 상징되는 차세대 이동통신과 인터넷, 세상을 바꿀 나노 기술,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비롯한 생명공학의 여러 분야, 노화를 막는 기술과 첨단 산업의 미생물 이용법, 컴퓨터와 로봇 등과 같은 <미시적인> 과학기술 분야를 조명한다. 여기에는 최근 정부에서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한 IT(정보 기술), BT(생명 기술), NT(나노 기술) 등을 비롯해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21세기에 각광받을 미래의 과학기술이라 일컫는 분야들이 자세히 소개된다.
3부 <우리가 살고 있는 미래 Ⅱ>에서는 물리학과 화학, 교통, 기상, 우주, 해양 등을 포함한 <거시적인> 과학기술 분야를 다룬다. 여기에서는 미래 사회를 지배할 카오스의 과학, 시공간을 초월하고 우리의 환경을 바꿀 신소재와 플라스틱, 각종 대체 에너지와 첨단 기상 제어 기술, 무한한 가능성이 기다리는 바다와 우주의 최신 연구 개발 성과 등 앞으로 이루어지게 될 꿈같은 미래 사회의 모습을 소개한다. 또한 지금까지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나 세부적인 지식이 별로 없었던 독자들이라 할지라도,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수많은 첨단 과학기술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현재와 미래 사회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몰고 올지에 대해 개략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다.
4부 <과학은 어디로 가는가?>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법률 등 과학 외적인 여러 요소들과 과학기술의 관계를 살펴본다. 저자는 여기에서 인터넷 시대의 지적 재산권이나 이동통신의 차세대 표준 같은 국내 과학기술의 현안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벤처 기업의 위기, 과학 행정의 문제점,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이 시대에 풀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한다.

쉬운 문장과 재미있는 내용으로 엮은 이 책은 과학적 상상력의 향상, 첨단 과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습득, 그리고 올바른 과학적 세계관의 정립을 돕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미래를 꿈꿔온 인간의 상상력과 그 꿈을 이뤄가는 첨단 과학의 세계, 그리고 미래 과학의 크고 작은 이슈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상상은 미래를 부른다 SF를 통해서 본 미래 사회 쥐라기 공원이 현실로? 괴물은 정말 있을까? 소행성이 지구를 노린다 제6의 대멸종 인류 다음은 곤충의 시대? 빅 브라더와 파놉티콘 외계인은 문어 모양? 장자의 호접몽과 매트릭스 뇌를 장악하라 교통체증이 영원히 사라진다 밈이 지배하는 미래 사회 2부 우리가 살고 있는 미래 I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 이동통신의 화려한 변신 미래의 컴퓨터 세상을 담는 나노 기술 자연에서 배우는 생물 모방 기술 유전자 정보 시대 불로장생의 꿈 작은 거인 미생물의 힘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 3부 우리가 살고 있는 미래 II카오스와 미래 과학 마법의 광선 꿈의 신소재 천의 얼굴을 가진 플라스틱 인류를 구할 대체 에너지 날씨를 알면 돈이 보인다 스스로 움직이는 교통 시스템 우주로 더 가까이 바다의 과학 4부 과학은 어디로 가는가? 인터넷 시대의 지적 재산권 생명과학 특허 논쟁 차세대 표준을 잡아라 북한 과학기술과의 만남 군사 과학기술 연구의 딜레마 과학 단상 3제 한탕주의 연구 개발 쌀과 보신탕 과학 행정을 위한 제언 금강산댐 소동 무식은 자랑이 아니다 유너보머와 쥐라기 공원 노벨상 콤플렉스

작가 소개

최성우

서울대 물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LG전자 멀티미디어 연구소, 디스플레이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2년 현재 (주)엔엠시스템즈에서 연구소장으로 있다. EBS-TV 과학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감수하는 등 과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21세기 프론티어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과학사 X파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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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