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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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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도덕은 진화가 선물한 인간 평등의 근원이다!

부제: 진화심리학으로 들여다본 인간 본성

원제 The Moral Animal

로버트 라이트 | 옮김 박영준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발행일: 2003년 10월 27일

ISBN: 978-89-8371-124-3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654쪽

가격: 30,000원

시리즈: 사이언스 클래식 1

분야 생물학


책소개

재미있고 명쾌한 진화심리학 입문서

인간의 도덕적 감성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하면서 성, 가족, 집단, 사회 정치와의 놀라운 연관성을 이끌어 낸다. 라이트는 목적하는 바의 내적인 진지함을 해치지 않는, 모순 없고 과감한 위트로 글을 섰다. -《뉴욕타임스 북 리뷰》(스티븐 핑커: MIT 심리학 교수)

인간의 도덕적 감성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하면서 성, 가족, 집단, 사회 정치와의 놀라운 연관성을 이끌어 낸다. 라이트는 목적하는 바의 내적인 진지함을 해치지 않는, 모순 없고 과감한 위트로 글을 섰다. -《뉴욕타임스 북 리뷰》(스티븐 핑커: MIT 심리학 교수)

인간의 행동, 사고, 감정을 다윈 진화론으로 설명해 내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로버트 라이트에 의해 가장 완전한 전형을 갖추어 간다. 우정, 로맨스, 외국인 혐오증, 인종 차별, 자식 간의 경쟁 등에 숨겨진 진화론적인 논리를 밝혀내는 시도에 있어, 로버트 라이트는 다윈의 전기적 면면들을 짜 맞추면서 위트와 유머를 발휘한다. 그러면서 다윈의 결혼, 성생활, 개인적 비극과 여행 등을 신다윈주의적 관점에서 평가한다. 새로운 다윈적 사고의 현주소를 찾아가는 가장 정교하고 심층적인 탐색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간은 사랑에 빠지도록 디자인되었다. 또 불행하게도 사랑을 지속할 수 없도록 디자인되었다. 모든 것은 진화의 과정이 결정한다. -《타임》

놀랍고 시사하는 바가 많으며 스릴 넘치고 흥분을 자아낼뿐더러 나도 이런 과학책을 쓰고 싶었다. -매트 리들리(『이타적 유전자』, 『게놈』의 저자)

진화심리학에 입문하기 좋은 매력적인 가이드북으로서 위트가 담겨 있다. -《가디언》

모든 도덕적 가치는 진화의 산물이다. 현대 진화심리학의 결정판인 이 책은 다윈의 진화론을 21세기로 이끌었다. -「아마존」

 

재미있고 명쾌한 진화심리학 입문서

유명한 저널인 《뉴리퍼블릭(New Republic)》, 《타임(Time)》, 《슬레이트(Slate)》 등의 편집자 겸 저널리스트로 현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객원 교수를 겸하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Robert Wright)는 과학(생물학)뿐만 아니라 철학과 심리학을 넘어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고와 글쓰기로 주요 지식인으로서의 위상을 다져 왔다. 그는 『3人의 과학자와 그들의 신(Three Scientists and Their Gods)』(1988)으로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는 과학 저술가로 부상했다. 특히 그는 이 책 『도덕적 동물(The Moral Animal)』(1994)이 12개국어로 번역되면서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 후에는 영역을 더 넓혀 정치, 사회, 문화, 과학을 넘나드는 글을 통해 수많은 화두를 던졌는데, 『논제로(Nonzero)』(2000)는 현대 문명을 올바르게 읽기 위한 주요 레퍼런스로 인정받고 있다.
저자는 『도덕적 동물』을 통해 진화심리학을 명확히 규정하고, 진화심리학을 통해 세계와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화론에서 사회생물학을 거쳐 진화심리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개하고 있을뿐더러 진화심리학이 지닌 학문적 가능성까지 예측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진화심리학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다. 진화심리학은 진화론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는 학문이다. 곧 다윈과 프로이트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은 사회생물학이 유전적 결정론 또는 생물학적 결정론 때문에 받았던 비난들을 극복하면서 심리학 및 철학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해 좀더 변증법적이고 중용적인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진화심리학의 근본 바탕은 진화생물학이지만 그와 더불어 문화인류학, 고고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등이 폭넓게 기초를 이루고 있다. 진화심리학은 아직 신생학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조금은 불완전하고 앞으로 더 굳건한 체계화를 위해 보다 많은 연구가 요망되며, 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화심리학이 우선적으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재미있고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부일처제는 남자에게 자연스러운가, 여자에게 자연스러운가? 부모는 왜 자식들 중 누군가를 편애하는가? 자기기만의 생물학적 뿌리는 무엇이며, 지위 상승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이러한 질문들을 논쟁적으로 제기하고, 그에 대한 매혹적인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인간의 도덕 가치의 기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성, 사랑, 결혼, 이타심, 경쟁, 이기심 등 인간의 감정과 도덕의 기원을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도덕적 동물>은 결국 인간의 한계를 규명함으로써, 인간이 무엇을 지향해야 할지를 말해준다.” —《프레시안》

“국내에서 한동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회 생물학적 연구의 ‘종합 대변’을 자처한 책이다.” —《동아일보》


목차

머리말 다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1부 섹스, 로맨스, 사랑1장 다윈 시대의 도래 2장 수컷과 암컷 3장 남성과 여성4장 결혼 시장 5장 다윈의 결혼6장 축복된 결혼 생활을 위한 다윈의 계획 2부 사회적 유대 7장 가족 8장 다윈과 야만인들9장 친구들 10장 다윈의 양심 3부 사회적 경쟁11장 다윈의 망설임12장 사회적 지위 13장 기만과 자기 기만 14장 다윈의 승리 4부 도덕적 동물 15장 다윈주의자와 프로이트주의자의 냉소주의16장 진화윤리학 17장 도덕과 유전자1 18장 다윈, 종교를 갖다


편집자 리뷰

바로 그해 1859년. 다윈, 스마일스, 밀

1859년 영국에서는 3권의 위대한 저작이 출간되었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 새뮤얼 스마일스(Samuel Smiles)의 『자조론(Self-Help)』,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자유론(On Liberty)』. 이 중에서 인류 문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책은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종의 기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3권을 동시에 집중적으로 다룬 예는 거의 없다. 특히 『종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두 저작을 분석한 적은 더욱 드물었다. 로버트 라이트는 『자조론』과 『자유론』을 통해 『종의 기원』이 지닌 사상사적 의미와 배경을 가늠하고 있다.
『자조론』은 빅토리아 시대의 핵심 덕목을 권고한 책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은 공손함, 정직, 근면, 인내와 같은 덕목을 권유하고, 덕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굳건히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마일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자기 자신을 극복한다면” 거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저속한 탐닉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뿐더러, 육욕에 빠짐으로써 육신을 더럽히거나 굴종적 사유에 빠져 정신을 타락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자유론』은 자제와 도덕적인 순응만을 강조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숨 막힐 듯한 통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밀은 기독교가 “관능적인 것을 혐오하도록” 만들었으며 해야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만 지나치게 강조해 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칼뱅주의자들에 의한 폐해가 크다고 보았다. 칼뱅주의자들은 “인간은 본래부터 부패한 심성을 타고났기에 이를 말살시키고 새로 태어나기 전에는 구원받을 수 없다.”라고 설파했기 때문이다. 물론 밀은 인간 본성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기독교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여러 문제와 마찬가지로, 밀은 여기에서도 문제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인가?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은 새뮤얼 스마일스처럼 도덕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다. 그들은 자제나 절제를 강조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수심(獸心)을 길들이고자 노력한다. 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밀처럼 도덕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그들은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비록 아직 태동기에 있지만 진화심리학은 이 논쟁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은 한편으로는 고무적이나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정하다.
이제 인류는 이타심, 동정심, 이해, 사랑, 양심, 정의감과 같이 사회를 한데 묶어주고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들이 모두 굳건한 유전적 토대 위에서 존립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다. 반면 나쁜 소식은 비록 이러한 것들이 상당 부분 인류 전체에 복을 가져다주었지만, 그것들이 ‘종의 번영을 위해’ 진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앞으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이제 우리는 도덕감이 자기 이익에 따라 발현하거나 스러지고 마는 야비한 융통성을 어떻게 그리고 왜 갖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인간은 화려한 윤리적 장구를 갖춘 종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들을 오용하려는 성향을 타고났기 때문에 비극적인 존재이다. 게다가 그러한 오용을 감지하기 어렵도록 만들어졌기에 딱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이다. 이 책의 제목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역설적이다.

 

다윈에 대한 다윈주의적 분석

다윈주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이기 위해 저자는 찰스 다윈을 첫 번째 시범 케이스로 삼는다. 다윈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은 진화심리학의 원리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1876년 다윈은 자서전 첫 단락을 이렇게 시작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이후의 얘기를 마치 죽은 사람이 저 세상에서 자기 인생을 되뇌어 보듯 기술하려 한다.” 그러고는 으레 그랬듯이 초연한 자세로 “그러나 이러한 작업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이제 거의 삶을 마감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윈의 삶은 예증 이상의 기능을 한다. 그것은 현대의 보다 세련된 자연 선택 이론이 지닌 설명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윈이나 진화론 옹호자들은 오래전부터 진화론이 살아 있는 모든 것의 본질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주장해 왔다. 만약 우리가 옳다면, 진화론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만 하면 무작위로 선출한 그 어떤 사람의 인생도 더 명확하게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다윈의 삶과 당시의 시대적 배경, 즉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은 그 다른 어떤 관점보다 다윈주의적으로 해석할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이고자 한다.
다윈은 『자조론』을 읽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미 쉰한 살이었던 다윈은 인생이 ‘도덕적 무지와 이기심 그리고 악덕’과의 싸움이라는 스마일스의 격언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었다. 사실 다윈은 무례할 정도로 예의 바른 사람이라는 평판을 들었다. 만약 그가 자조(自助)에 대한 책을 필요했다면, 그것은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종류의 책이었을 것이다. 즉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흡족하게 생각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나,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지 조언해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했을 것이다.
다윈에게는 ‘지나친’ 겸양과 도덕성이 있었을 뿐, 야수적인 면이 없었기 때문에 다윈은 우리의 이론을 시험할 대상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갖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자연 선택 이론이 어떻게 다윈의 성격을 설명할 수 있는지 보이고자 한다. 오늘날 지구 위에서 다윈처럼 온화하고 인간적이며 점잖은 사람을 찾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다윈도 근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찰스 다윈조차 동물이었던 것이다.

 

21세기에 꽃필 새로운 학문, 진화심리학!

저자는 진화심리학이 걸어온 길을 보여 주고,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20세기 사회과학의 주류였던 문화 결정론의 주장과는 달리 도덕 가치의 근원에는 유전자의 번성을 위한 최적의 상태를 지향하는 유전자의 이기심이 전제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 책에서의 시도가 인간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더 잘 알 게 해 주고,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공리주의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대략 성과 사랑, 가족 제도(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와 사회 구조, 인간 본성의 다양한 측면들, 도덕 가치의 본질, 유전자의 이기적 본성과 공리주의적 사회 체제의 공존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실제 논의의 폭은 훨씬 넓다. 독자들은 방대한 이 책을 통해 진화심리학에 쉽게 입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 형성과 균형적인 사고에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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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트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객원 교수이며 ‘뉴리퍼블릭’, ‘타임’, ‘슬레이트’의 객원 편집자이다. ‘사이언스’에서 기자로 근무하면서 쓴 칼럼으로 ‘미국 잡지상’을, <세 과학자와 그들의 신>으로 ‘미국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도덕적 동물>, <논제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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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옮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책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오다가, 현재는 과학책과 인문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책으로 <자라파 이야기>, <소금과 문명>, <과학으로 가는 길>, <악마가 준 선물 감자이야기>, <지구가 지글지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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