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연대\'를 구축하자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의 열정 어린 목소리

생명의 편지

과학자가 종교인들에게 부치는 생명 사랑의 편지

원제 The Creation

에드워드 윌슨 | 옮김 권기호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07년 10월 10일 | ISBN 978-89-8371-536-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223x152 · 220쪽 | 가격 12,000원

분야 생물학

책소개

과학과 종교의 ‘공존’을 꿈꾸는 한 과학자가 신앙인들에게 보내는 생명 사랑의 편지
‘생명을 위한 연대’를 구축하자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의 열정 어린 목소리

‘통섭’의 사상가이자 사회 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윌슨이 다시 입을 열었다. ‘지식의 대통합’을 꿈꾸며 자연 과학과 인문 사회 과학의 ‘통섭(統攝, consilience)’을 말하던 에드워드 윌슨이 지식 혁명의 최전선에서 살짝 이탈해 이번에는 인류와 지구 생명의 목숨이 걸린 환경 문제에 대해 말한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세계적인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의 신작 ?생명의 편지(The Creation)?가 바로 그 책이다.

게다가 이번 책의 형식 또한 독특하다. 남침례교, 즉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 목사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와 마찬가지로 근본주의적인 미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이 정중한 공개 서한을 통해, 미국 앨라배마 주의 숲을 탐험하던 소년 자연주의자에서 출발해 세계 곳곳의 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생명 현상과 인간 본성의 비밀을 밝혀낸 위대한 생물학자로 성장한 한 지성은 그의 뜨거운 생명 사랑을 바탕으로 “아마겟돈”과도 같을 환경 파괴를 막을 “생명을 위한 연대”를 제안한다.

 

“미국의 근본주의적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은 앨라배마주 숲을 탐험하던 소년에서 세계 곳곳의 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위대한 생물학자로 성장한 한 지성의 생명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곳곳에 녹아 있다.” —《서울신문》

“하버드대 생물학과 석좌교수, 퓰리처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과학 지성인 그는 인생의 황혼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인 종교와 과학의 악수를 제안한다.” —《연합뉴스》

편집자 리뷰

이 책에 따르면 지구 환경의 위기는 심각하다. 산소 공장이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열대 우림의 70퍼센트가 파괴되었고, 담수 생태계의 80퍼센트 이상이 파괴되어 담수 생물들이 무수히 멸종한 것은 물론, 인류가 사용할 담수 자원도 거의 소멸된 상태이며, 지구 생태계 곳곳에 서식하는 무수한 생물 종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채 멸종하고 있어, 앞으로 50년간 1000만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지구 생물 종의 4분의 1이 멸종할 것이라고 한다.

윌슨은 이것을 공룡 시대를 끝장 낸 중생대 대멸종에 이은 “여섯 번째 대란”이며 인류는 “현생대 역사에서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킨, 우리 시대의 거대한 운석”이라고 말한다.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의 편지?는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현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학과 종교가 손을 잡고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명들로 가득한 이 세계를 누가 창조했는가, 아니면 진화했는가 같은 형이상학적 차이는 일단 접어 두고 모든 종교인들과 세속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도덕 규범이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자신과 후손을 위해 아름답고 풍성하고 건강한 환경을 지켜야 한다.”임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자고 주장한다.

작가 소개

에드워드 윌슨

1929년 미국 앨라배마 주 버밍엄에서 태어났으며, 개미에 관한 연구로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퓰리처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저술가, 개미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섬 생물 지리학 이론 및 사회 생물학의 창시자로 명성 높은 그는 1956년부터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미국 학술원 회원이기도 했다. 또한 20여 권의 과학 명저를 저술한 과학 저술가로서 『인간 본성에 대하여(On Human Nature)』와 『개미(The Ants)』로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그 밖에도 미국 국가 과학 메달, 국제 생물학상, 크래포드상 등을 수상했으며, 비단 생물학뿐만 아니라 학문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준 20세기를 대표하는 과학 지성으로 손꼽힌다. 과학과 자연 보존에 쌓은 업적으로 많은 상을 수상한 그는 2021년 12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사회 생물학(Sociobiology)』, 『자연주의자(Naturalist)』, 『통섭(Consilience)』, 『생명의 미래(The Future of Life)』,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생명의 편지(The Creation)』, 『개미언덕(Anthill)』, 『지구의 정복자(The Social Conquest of Earth)』 ,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In Search of Nature)』, 『인간 존재의 의미(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 『초유기체(The Superorganism)』, 『지구의 절반(Half Earth)』, 『창의성의 기원(The Origins of Creativity)』  등이 있다.

권기호 옮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그 후 갤러리 이후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했으며, 사이언스북스의 편집장을 지냈다. 출판 기획자 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생명의 편지』, 『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