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성도

사계절 별자리, 성운, 성단, 은하를 모두 담은 우리 밤하늘 지도

조상호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08년 7월 25일 | ISBN 978-89-8371-226-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50x255 · 208쪽 | 가격 33,000원

책소개

사계절 별자리, 성운, 성단, 은하를 모두 담은 우리 밤하늘 지도

 

사계절 아름다운 우리 밤하늘을 사진에 담다!

은빛 가루를 흩뿌려 놓은 듯 북에서 남으로 밤하늘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은하수. 그 밤하늘의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날 듯 만나지 못하는 한 쌍의 선남선녀. 남쪽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하며 날아가는 선이 곱디고운 백조. 길고도 지루한 장마 끝에 남쪽 하늘 높이 두둥실 떠오르는 힘찬 궁수. 은하수가 가로지르는 여름 밤하늘은 거문고자리, 백조자리, 궁수자리, 전갈자리와 같은 여러 별자리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메가성운, 독수리성운, 아령성운 등 가장 다양한 성운, 성단들을 볼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깊고도 넓은 여름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수없이 많은 별들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일 없이 별들의 세계가 주는 아름다움을 100퍼센트 만끽하기 위해서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안내서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한 『성도』는 국내를 대표하는 천체 사진가가 1년여의 천체 사진 촬영과 5년여의 성도 작업 끝에 완성한 천체 사진집이자 밤하늘 사진 지도이다. 북반구의 전 밤하늘을 66개 영역으로 나눈 다음 계절별로 관측할 수 있는 모든 별과 별자리, 성운, 성단, 은하를 사진 속에 담았다. 별을 보고 싶으나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직접 별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야외로 나가는 수고로움 없이도 사계절 아름다운 밤하늘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며, 쌍안경이나 맨눈으로 처음 별자리를 찾아보려는 초보자에서부터 수시로 천체망원경을 통해 성운, 성단, 은하를 들여다보는 천체 관측 전문가들에 이르기까지 밤하늘을 여행하려는 이들에게는 밤하늘 곳곳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천체들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편집자 리뷰

별 지도, 성도(星圖)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다. 이 별들은 언뜻 보기에 모두 똑같아 보여서 웬만큼 익숙하지 않고는 구분조차 할 수 없다. 특히나 처음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에게는 고만고만하게 반짝이는 그냥 이름 모를 별들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별자리를 설명한 책이다. 그러나 밤하늘에는 88개의 별자리(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50여 개) 외에도 대단히 많은 수의 별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며, 게다가 별과 다른 대상인 성운, 성단 같은 특이 천체들 또한 넘쳐 난다. 별자리 외에 성운, 성단, 은하 등 최소한 맨눈에 보이는 별 전부를 표시한 것이 바로 밤하늘 별 지도, 즉 성도(星圖)이다. 성도에는 중요한 별을 중심으로 일정한 밝기의 별까지 그려 넣어 밤하늘을 영역별로 나누어 보여 주는 그림 성도와 밤하늘을 있는 그대로 지면에 옮겨 놓은 사진 성도가 있다. 사진 성도는 별의 위치나 색상, 밝기 등이 별의 원래 모습 그대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그림 성도에 비해 정확성을 지니지만 그림 성도든 사진 성도든 밤하늘을 구석구석 탐색할 수 있을 만큼 자세히 표현된 성도 자체를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저자는 이처럼 밤하늘 정보의 부재가 밤하늘을 사랑하고 밤하늘을 관찰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제약이 되어 왔다고 생각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밤하늘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실제 우리의 밤하늘을 사진에 담고 성도로 엮기로 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밤하늘인 천의 북극에서 적위 -40도 사이에 있는 모든 별들이 담긴 사진을 모아 놓은 것이다. 별들만이 나타난 원본과 각 별들을 보다 알아보기 쉽도록 하기 위해 선으로 잇고 여러 성운, 성단, 은하들을 표시해 둔 표시본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밤하늘 지도인 만큼 적도 좌표계를 따르고 있으며, 밤하늘을 적경선과 적위선에 따라 잘라서 재배치를 하였다. 천의 북극 부분은 별도로 2장으로 분리하였지만 다른 부분은 적경에 따라 배치하였다. 동일 적경일 경우 북쪽을 우선으로 두었다.

 

밤하늘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그럼, 이 책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첫째, 이 책에서 독자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눈에 익숙한 북두칠성뿐만 아니라, 거문고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 같은 별자리를 찾을 수도 있다. 야외로 나가서 하늘을 쳐다보는 수고를 굳이 하지 않고도 사계절 우리나라의 모든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밤하늘에서 눈으로 보게 되는 그대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사진들은 천체망원경으로 일부분만을 확대하거나, 때로는 눈으로 단번에 볼 수 있는 영역보다 더 광대한 영역을 보여 주기 때문에 실제로 보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반면 이 책의 사진들은 영역의 넓이가 눈으로 보는 넓이와 비슷하여 매우 어두운 야외에서 하늘을 쳐다보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야외에 나가서 별을 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실내에서 별을 접하는 즐거움을 전해 줄 것이다.둘째, 이 책은 별과 별자리를 안내한다. 이 책을 들고 야외에 나가 밤하늘을 쳐다보라. 전 하늘을 보여 주는 성도 영역 그림을 참고하여 보고 싶은 별이나 별자리가 그려진 면을 편다. 하늘에서 보이는 그대로가 바로 이 책에서도 펼쳐질 것이다. 밤하늘에 있는 별은 어느 별이 어느 별인지 알기 어렵지만 이 책에 있는 별들은 별자리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어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이 책에 그려진 별 그림을 참고하여 하늘의 별들을 한번 이어 보자. 손쉽게 별자리를 익히는 길잡이 역할을 바로 이 책이 해 줄 것이다.셋째, 이 책은 쌍안경 관측에서 성운, 성단, 은하의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별자리만이 아니다. 밤하늘에 빠져 들수록 별자리 외에 다른 것들도 차츰 눈에 보이게 된다. 바로 밤하늘 곳곳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성운, 성단, 은하들이다. 손에 들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간단한 도구인 쌍안경을 사용하여 밤하늘을 수시로 여행하는 관측자들에게 이 책은 그야말로 최상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넷째, 이 책은 망원경 관측의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천체망원경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성도 하나쯤은 갖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두운 별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책은 다른 성도보다 쉽게 그 길을 알려 준다.천체망원경으로 성운, 성단, 은하를 관측할 때에도 당연히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이 책에는 일반 아마추어들이 소구경 망원경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성운, 성단, 은하들이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소구경 망원경을 통해 접근 가능한 천체 대부분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경우 목적한 대상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 대상을 향해 망원경을 겨누게 되지만 이 책을 사용하면 적어도 어느 정도의 크기로, 또 어느 정도의 밝기로 보일지 미리 아는 상태에서 관측에 임할 수 있다. 이것은 관측에 실패할 확률을 많이 줄여 준다.다섯째, 이 책은 별자리 사진 촬영에 도움을 준다. 밤하늘은 넓다. 밤하늘의 별자리 사진을 찍어 본 사람이라면 하늘의 어디를 찍어야 할지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밤하늘을 향해 카메라를 겨누어 보았지만 별달리 특이한 것을 찍지 못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밤하늘 모든 곳이 사진을 찍기에 적절한 것은 아니다. 화려한 영역이 있는 반면, 수수한 영역도 있다. 미리 이 책을 활용하여 자신이 찍고 싶은 영역을 선정한 다음 사진 촬영에 임하면 원하는 사진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면 하늘은 남빛으로 물들어 간다. 어두워져 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하얀 빛의 점이 여기저기에서 하나둘씩 나타나면 하늘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늘은 더욱 까맣게 변하고 빛의 점도 점점 늘어난다. 어느새 이 빛들은 예쁜 별로 모습을 바꾸며 다가온다. 밝은 별과 어두운 별이 서로 어우러져 어둠을 밝히는 빛줄기를 우리에게 보낸다. 하얀 빛과 푸른 빛과 노란 빛으로 수놓인 빛의 그림이 그려진다. 마침내 별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별자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별들의 세계가 시작된 것이다.별을 보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또 별을 이미 보고 있는 사람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밤하늘에 있는 별과 이 책에 있는 별과 눈동자에 있는 별과 마음에 있는 별이 모두가 같음을 느껴 보기 바란다. – 본문 중에서

목차

차례밤하늘 여행을 시작하다 7쪽
아름다운 밤하늘 8쪽밤하늘 여행자를 위한 밤하늘 안내서 10쪽밤하늘로 처음 여행을 떠나는 여러분을 위해 10쪽밤하늘 지도 11쪽밤하늘 안내서 12쪽   밤하늘의 구성 14쪽천구와 적도 좌표계 14쪽적위 14쪽적경 15쪽성도의 배치 16쪽별의 밝기 17쪽별자리 17쪽별자리 그림과 배치 18쪽
밤하늘의 여행지 19쪽   별 19쪽   딥스카이 19쪽   성운 20쪽   성단 20쪽   은하 21쪽   메시에 목록 22쪽   NGC 목록과 IC 목록 23쪽
사계절 아름다운 밤하늘 24쪽  봄 24쪽   여름 28쪽   가을 32쪽   겨울 36쪽
밤하늘 사진 성도 40쪽사진 성도 매뉴얼 42쪽사진 성도 48쪽
아름다운 밤하늘을 담다 182쪽
부록 189쪽영역별 성운, 성단, 은하 데이터 190쪽멋진 관측 대상 NGC 100선 201쪽찾아보기 203쪽

작가 소개

조상호

과학 저술가이자 천체 사진가이다. 서울 대학교 기계 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기계 항공 공학부 대학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 동아》, 《과학 소년》, 《별과 우주》 등 국내 각종 과학 잡지 및 신문 등에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사진과 칼럼, 기사를 게재하였으며, 외국 천문 잡지 및 한국 천문 연구원 주최 천체 사진 공모전에서 두 차례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산업 대학교와 성공회 대학교 외래 교수이다. 저서로는 『아빠, 천체 관측 떠나요!』, 『별을 보는 사람들』, 『조상호의 천체 사진 길라잡이』, 『물리를 아는 순간』, 『별 이야기』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