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루

원제 IDORU

윌리엄 깁슨 | 옮김 안정희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01년 2월 27일 | ISBN 978-89-8371-076-5 [절판]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06x135 · 480쪽 | 가격 10,000원

책소개

사이버펑크 문학의 대가가 예언한 인간과 사이버 인간의 사랑과 결혼.
록 밴드 로/레즈의 리드 싱어인 레즈가 사이버 아이돌 가수 레이 토에이와 결혼을 서언한다. 밴드 관계자들은 여기에 모종의 음모가 있지 않을까 의심하며 콜린 레이니를 고용해 조사를 부탁한다. 네트워크 내에서 패턴을 분석하는 천재적이 데이터 전문 분석가였던 레이니는 방송 네트워크의 스캔들을 폭로한 후, 방송사로부터 추적당한다. 이 시각, 로/레즈의 시애틀 지부 팬클럽의 회원인 열네 살 소녀 치아 펫맥켄지는 레즈가 인간도 아닌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도쿄에 파견된다. 그러나 도쿄에 도착하면서부터 그녀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서는데…

목차

감사의 글아이도루옮긴이 후기

작가 소개

윌리엄 깁슨

1948년 3월 17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콘웨이에서 태어났다. 3주 동안 소형보트 제작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고, 중고품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크롬으로 도금한 재떨이나 램프 등을 구입하여 골동품상에 되파는 일을 한 적도 있다. 서른 살이 될 때까지 그가 이루어낸 유일한 성공은 SF 단편을 써서 23달러에 팔아 본 것뿐이었다. 당시에는 자기 자신이 글을 계속 써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 못했다.

치기어린 소년기를 지나 전형적인 60년대말로 접어들자 그는 거리의 히피 문화와 윌리엄 버로우즈, 토마스 핀천의 소설에 몰두했다. 그것은 50년대의 SF가 로봇과 우주 여행에 대한 묘사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고, 그로 하여금 SF는 딱딱하고 기괴한 문학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무렵 윌리엄 깁슨은 펑크 락 밴드에서 파트타임 싱어로 일하는 한 SF작가를 만나게 되었고, 결국 SF에는 반드시 그가 담당해야 할 몫이 있음을 예감했다. 그는 “SF를 쓰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로터리 클럽에 속해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자기 집 식탁에 앉아 전통적인 SF 장르의 얼굴을 ‘사이버펑크’로 완전히 뒤바꿔 놓았던 것이다.

윌리엄 깁슨은 1981년에서 1988년 사이에 여섯 편의 단편을 발표했으며 ‘뉴로맨서’ 삼부작(1984년 <뉴로맨서>, 1986년 <카운트 제로>, 1988년 <모나리자 오버드라이브>)를 출판했다. 그것은 21세기의 암울하고 우울한 미래상을 제시했으며, 강철 같은 눈을 지닌 우주선 파일럿들 대신 컴퓨터 해커들과 좀도둑들, 하이테크와 언더그라운드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

첫 장편 <뉴로맨서>가 사회 각계에 불러일으킨 반향은 센세이셔널했다. 많은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이 ‘사이버펑크’의 영향을 받았고, 그의 사이버 스페이스 개념으로부터 영감받은 과학자들은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장을 개발하게 되었다. 「아이작 아시모프 SF 매거진」의 편집인 가드너 도조이스는 깁슨을 “한 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말까 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윌리엄 깁슨"의 다른 책들

안정희 옮김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과학기술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과학소설 번역 모임 ‘멋진 신세계’ 회장을 지냈다. 2007년 현재 SF 전문 번역과 창작 일을 겸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 여성 소설 걸작선>(기획, 번역), <밝혀진 라마>, <코드명 J>, <은하를 넘어서>, <천국의 이방인>, <단 하나의 사랑>, <파라다이스의 이중주>, <바람의 계곡>, <중력의 임무>, <충격의 고대문명>, <천년의 향기>, <일본인도 모르는 천황의 얼굴>, <접골사의 딸>, <프라이데이>, <죽음의 향연 – 광우병의 비밀을 추적한 공포와 전율의 다큐멘터리>, <갈릴레오의 아이들>(공역)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