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롤러코스터: 마음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감정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 엉킨 실타래를 조목조목 풀어 나가고 있는 현대 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압축적으로, 경쾌하게 소개하는 안내서이다.영국의 라디오 방송인 BBC 4에서 방송되어 영국인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을 엮은 이 책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극적이고 진솔한 일상 속에서 꿈틀거리며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감정’의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이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누구나 한번쯤을 겪어 봤을 것 같은 상황과 사람 생각의 허를 찌르는 심리 과학자들의 실험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흥미진진한 심리학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감정은 도구라기보다는 우리를 압도하는 느낌이라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실상은 우리가 알고 이용해야 할 대상이다.”심리학 연구자이자 방송 기획자인 저자는 인간 마음 연구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실험 현장을 방문하면서 배우고 모은 인지 심리학, 진화 심리학, 신경 과학, 뇌과학 등의 다양한 이론과 실험, 그리고 사례를 친구의 사랑 이야기, 초상을 당한 동료 이야기, 언론에 소개된 범죄 이야기 등에 엮어 넣으면서 인간 감정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안내해 준다.클라우디아 해먼드는 자신이 감정으로 분류한 즐거움과 슬픔, 역겨움과 죄책감, 사랑과 질투, 분노와 두려움 그리고 희망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만은 않는다. 감정에 대한 분석적 연구에서 더 나아가 감정을 통제하고 요리해 개인의 발전적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저자는 감정을 뇌 안에서 벌어지는 화학 반응의 결과물이나 인체 혹은 마음의 맹목적인 반응이 아니라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인간의 적극적 대응 방식 중 하나로 보면서 감정이 이성, 신체,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에 따르면 감정은 지능 지수, 문제 해결력, 건강, 심지어는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감정의 영향력에 대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상세하게 분석, 소개함으로써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진 감정을 어떻게 통제하고 조절하고 그것을 한 사람이, 한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즐거움, 슬픔, 역겨움, 죄책감, 사랑, 질투, 분노, 두려움, 희망 등의 아홉가지 감정을 심리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분석했다. 감정이 우리의 몸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경향신문》

“저자는 감정에 압도당하지 말고, 감정을 알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의 속박에서 벗어나 감정을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