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극지 연구의 기틀을 세운 장순근 박사가 들려주는 남극의 자연과 사람들 이야기
세종 기지를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이 책은, 세종 기지의 역사를 담은 기록인 동시에,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 번 가 보기도 힘든 남극의 자연환경과 문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고서이다. 지난 20년 가까이 저자가 직접 찍어 온 사진과 한국해양연구원과 세종 기지의 연구원들이 찍은 300여 장의 사진이 담긴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남극의 아름다운 자연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딱정벌레 약 200종(51과 184종 외)을, 땅, 꽃, 잎, 나무, 물속, 밤하늘 등의 서식지 별로 소개한다. 딱정벌레를 만났을 때의 감동과 즐거움을 전해주는 정감 어린 글과 323 컷의 생생한 컬러 사진, 대표적인 딱정벌레 24종에 대한 상세 해설과 채집 방법을 볼 수 있다.
딱정벌레는 ‘작지만 가장 완벽한 동물’로 전세계에서 발견된 종류만 35만종에 달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딱정벌레는 3000종이 넘는데, 개발에 밀려 점점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다. 천념기념물인 ‘장수하늘소’처럼 이름이나 붙었으면 다행이지만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딱정벌레도 많다고.
글쓴이 한영식은 1993년 우리나라 최초로 딱정벌레 전문 동아리 ‘비틀스(Beeltes)’를 만들어, 야외 실습을 하는 등 딱정벌레 표본을 모았다. 사진을 찍은 이승일은 비틀스의 6대 회장으로, 먹이를 찾고 짝짓기를 하는 등 곱고 아름다운 딱정벌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은 강원대 생물학과에 적을 둘 때부터 딱정벌레를 채집, 연구해왔기 때문에 딱정벌레 종과 서식에 정통하다. 딱정벌레의 특징, 생태, 분포, 몸길이, 활동기, 서식지, 학명 등을 꼼꼼히 기록하여 뒤늦게 딱정벌레에 매료된 사람들이 참고하도록 했고, 딱정벌레에게 애칭을 붙여주며 독자에게 친근감있게 소개한다.
여행을 시작하며
딱정벌레 왕국 가이드
1. 땅에서 길잡이를 만나다
산길에서 만난 친구 – 길앞잡이
한여름밤의 사냥꾼 – 딱정벌레
딱정벌레 왕국의 화학병 – 먼지벌레
자연의 청소부 – 송장벌레와 반날개
BEETLES’ TIP – 함정 채집법
2. 꽃 위의 작은 친구들
비틀스와 딱정벌레 – 꽃무지
알통 다리 딱정벌레 – 하늘소붙이와 하늘소
꽃잎 위의 작은 친구들 – 꽃벼룩, 왕꽃벼룩, 썩덩벌레, 목대장, 섶벌레, 밑빠진벌레, 홍날개
의병보다 용감한 딱정벌레 – 의병벌레와 병대벌레
BEETLES’ TIP – 쓸어잡기 채집법
3. 잎에 살며 잎을 먹는 딱정벌레
무진장 여객과 딱정벌레 – 잎벌레와 풍뎅이
먹깨비 딱정벌레 – 가뢰
기린만큼 목이 긴 곤충 – 거위벌레와 바구미
풀잎 위의 다이빙 선수 – 방아벌레와 무당벌레
BEETLES’ TIP – 털어잡기 채집법과 관찰 채집법
4. 나무 위의 딱정벌레 왕국
바나나를 좋아하는 친구 – 사슴풍뎅이
코끼리의 작은 친구 – 왕바구미, 소바구미, 나무좀
딱정벌레 왕국의 서울 – 호랑하늘소, 비단벌레, 개미붙이, 털두꺼비하늘소
버섯 황제의 만찬 – 버섯벌레, 거저리, 머리대장, 표본벌레, 수시렁이
BEETLES’ TIP – 유인 채집법
5. 물속을 거니는 딱정벌레
물속의 폭군 – 물방개와 물진드기
땡땡이와 맴돌이 – 물땡땡이와 물맴이
방랑 갑충 물삿갓 – 물삿갓벌레, 여울벌레, 진흙벌레
물속의 걸음마, 물 밖의 사랑 – 애반딧불이
BEETLES’ TIP – 수서 곤충 채집법
6. 밤하늘에 펼쳐진 딱정벌레 왕국
지상으로 내려온 별 – 반딧불이
딱정벌레 왕국의 장군 – 장수풍뎅이와 장수하늘소
낚시로 잡은 딱정벌레 – 사슴벌레
불빛 속의 돌진 – 하늘소, 풍뎅이
BEETLES’ TIP – 등화 채집법
여행을 마치며
감사의 글
참고 문헌
딱정벌레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