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스티븐 핑커 계몽 연작의 두 번째 책
부제: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원제 ENLIGHTENMENT NOW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발행일: 2021년 8월 31일
ISBN: 979-11-91187-29-8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864쪽
가격: 50,000원
시리즈: 사이언스 클래식
분야 뇌과학·인지과학
발행일 2023년 5월 15일 | ISBN 979-11-92908-00-7 | 가격 40,000원
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순수하고 수정 같은 지성, 심오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동정으로 가득하다. -리처드 도킨스
세계는 좋아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말이다. 스티븐 핑커처럼, 세계가 진보해 가는 모습을 대국적으로 그려 내는 사상가가 있다는 사실이 반가울 뿐이다. 이 책은 핑커의 최고 걸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내 생애 가장 훌륭한 책 중 하나이다. -빌 게이츠
우리는 결코 완벽한 세계를 갖지 못할 테고, 그런 세계를 추구하는 일은 위험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의 번영을 증진하는 일에 지식을 계속 적용할 때 세계를 개선할 방안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이 영웅적인 이야기는 또 하나의 신화가 아니다. 신화는 허구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우리가 가진 최고의 지식,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단 하나의 진리에 비추어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 진실을 믿는 것은 그렇다고 믿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알아 감에 따라 우리는 그 이야기의 어느 구절이 계속 참이고 어느 구절이 거짓인지를 밝힐 수 있다. 어떤 구절도 거짓일 수 있고, 어떤 구절도 거짓이 될 수 있다.
또한 그 이야기는 어느 한 부족의 것이 아니라 온 인류의 것, 이성의 힘과 이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지각력이 있는 모든 존재의 것이다. 그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죽음보다 삶이 더 낫고, 병보다 건강이 더 낫고, 궁핍보다 풍요가 더 낫고, 압제보다 자유가 더 낫고, 고통보다 행복이 더 낫고, 미신과 무지보다 지식이 낫다는 확신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23장에서
“계몽주의 찬가, 데이터화된 근거로 이 시대에도 진보의 이상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일깨워준다.” —《매일경제》
“21세기의 언어와 개념으로 계몽주의의 이념을 다시 기술하며, 21세기 특유의 방식인 데이터로 계몽주의의 이상을 옹호하는 책.” —《영남일보》
책을 시작하며 9
1부 계몽
1장 감히 알려고 하라! 25
2장 엔트로피, 진화, 정보 37
3장 반(反)계몽 59
2부 진보
4장 진보 공포증 71
5장 생명 93
6장 건강 107
7장 식량 117
8장 부 133
9장 불평등 159
10장 환경 195
11장 평화 247
12장 안전 263
13장 테러리즘 297
14장 민주주의 309
15장 평등권 331
16장 지식 359
17장 삶의 질 379
18장 행복 401
19장 실존적 위협 443
20장 진보의 미래 493
3부 이성, 과학, 휴머니즘
21장 이성 531
22장 과학 581
23장 휴머니즘 619
후주 685
참고 문헌 764
옮긴이 후기 834
찾아보기 839
스티븐 핑커가 돌아왔다. 계몽주의와 함께. 한국 독서계에서 ‘벽돌책’ 이슈가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하버드 대학교의 인지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인 스티븐 핑커가 또 한 권의 두꺼운 저술과 함께 우리 세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한국 독자들에게 던진다. 바로 세상은 나아지고 있을까, 아니면 나빠지고 있을까?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번역, 출간된 스티븐 핑커의 『지금 다시 계몽(Enlightenment Now)』(김한영 옮김)은 핑커가 20년에 걸친 마음과 언어 연작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새로 착수한 계몽 연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책이다. (핑커의 마음과 언어 연작 프로젝트: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1997년), 『빈 서판』(2002년), 『언어 본능』(1994년), 『단어와 규칙』(1999년), 『생각거리』(2006년)) 2012년에 출간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자신이 평생 탐구해 온 인간 본성의 과학을 집대성해 겉보기와 달리 인류사에서 폭력은 감소해 왔음을 온갖 데이터와 팩트로 입증해 전 세계 지식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이후, 핑커는 엄숙주의의 문체로, 파멸을 경고하는 예언자의 목소리로, 쿨한 회의주의자를 가장한 비관주의와 쇠퇴주의의 이데올로기 형태로 지식계와 언론계에 질척거리며 달라붙어 있는 비합리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과학 혐오와 맞서 싸워 왔다.
세계는 정말 망해 가고 있을까? 진보의 이상은 폐물이 되었을까? 세 번째 밀레니엄에 인간 조건을 기품 있게 다룬 이 책에서 인지 과학자이자 대중적 지식인인 스티븐 핑커는 이제 그만 소름 끼치는 헤드라인과 암울한 예언에서 멀어지라고 촉구한다. 우리의 심리적 편향을 악마의 모습으로 그리는 그 모든 저주에서. 대신에 객관적인 데이터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놀라운 그래프들을 75개나 보여 주면서 핑커는 서양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삶, 건강, 번영, 안전, 평화, 지식, 행복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진보는 어떤 우주의 힘이나 수정 구슬의 마법이 아니다. 계몽주의, 즉 지식이 인간의 번영을 증진할 수 있다는 믿음이 그 원천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계몽주의는 순진한 희망이 아니며 실제로 작동해 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옹호가 필요하다. 계몽은 선동자들이 즐겨 이용하는 인간 본성—부족 중심주의, 권위주의, 악마화, 마술적 사고—에 반대한다. 계몽주의는 모든 지식인이 합의한 내용이 절대 아니며, 서양 문명이 구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는 종교, 정치, 문화 분야의 비관주의자들에게 맹렬히 공격당하고 있다. 그 결과 숙명론이 암처럼 번지고 자유 민주주의와 지구적 협력에 기초한 소중한 제도들이 난파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핑커는 냉소와 공포에 도전한다. 인간은 본래 불합리한 존재일까? 도덕성을 세우기 위해 종교가 꼭 필요할까? 근대성이 우리에게 외로움과 자살만 남겨 주었을까? 우리는 “탈진실 시대”에 살고 있을까? “공포의 시대”에? 전면적인 핵전쟁, 자원 고갈, 기후 변화, 고삐 풀린 인공 지능이 어느 순간에 이 모든 것을 파괴할까? 핑커는 지적 깊이와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성, 과학, 휴머니즘을 옹호한다. 우리가 현실의 문제와 맞서고 인류의 진보를 이어 가는 데 꼭 필요한 그 소중한 이상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