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생명이 탄생한 태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이 함께한 공존의 역사
원제 Man and Microbes
워서 부제: Disease and Plague in History and Modern Times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발행일: 2001년 7월 10일
ISBN: 978-89-8371-078-9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00쪽
가격: 17,000원
분야 생물학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의 질긴 인연을 다룬 책으로서 수십만 년 동안 질병 때문에 겪어온 오랜 고난과 질곡의 역사를 보여준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미생물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들의 역사적 관계는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특히 그 중 수많은 전염병들은 인간의 역사를 바꾸어 왔다. 이 책은 최초의 질병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맹위를 떨쳤던 질병들이 어떻게 시작되어 인간들을 공격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이 함께해온 공존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로마제국을 강타한 페스트, 나병과 결핵 및 발진티푸스와 매독, 콜레라와 인프루엔자, 에이즈 등을 소개하며 병원성 미생물의 공격에 대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문화일보》
“질병과 문화를 비롯해 인구 집단, 생태계, 인류사와의 상호작용 등 질병의 역사를 자세히 소개한다.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들의 공존과 반목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경향신문》
옮긴이의 말
1장 상호적응의 무도회
2장 최초의 질병
3장 혁명과 재앙
4장 도시의 영광과 오욕
5장 바로 그 역병, 페스트!
6장 나병과 결핵, 그리고 다시 페스트
7장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
8장 발진티푸스와 매독의 승리
9장 콜레라와 인플루엔자의 대학살
10장 세균들의 정원
11장 현대의 흑사병, 에이즈!
12장 진화된 질병들의 등장
13장 영원한 자연의 경쟁자
역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과 전염병의 대결에서 늘 완승을 거둔 것은 후자였다. 아테네의 황금 시대를 끝장내고 나중에 신대륙의 원주민을 몰살시킨 홍역과 두창, 로마와 몽골 제국을 강타한 흑사병, 러시아 정벌에 나선 나폴레옹의 50만 대군을 전멸시킨 발진티푸스, 20세기 초 전세계적으로 2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인풀루엔자 등 전염병이 지닌 ‘화려한 전적’이 이를 증명해 준다.
인간이 행동과 환경을 바꾸고, 더 멀리 더 빠르게 여행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거나 성행위 방식을 바꿈에 따라 질병은 확산되었고, 새로운 질병이 생겨났다. 인간과 질병과의 관계는 현대에 이르러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전염병의 발생과 전파 과정을 제대로 알아차린 것은 불과 1세기도 되지 않는다. 비록 19세기 후반에 파르퇴르와 코흐가 세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질병 이해에 대한 기반은 닦아 놓았지만 여전히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과의 생물학적 권력 관계는 변하지 않고 있다.
지은이는 이처럼 인간이 수십만 년 동안 질병으로 겪어온 오랜 고난과 질곡의 역사를 때로는 인간의 관점에서, 때로는 병원체나 질병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서술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