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

생명이 역동하는 광활한 바다의 세계

원제 THE BLUE PLANET (a natural history of the oceans)

앤드루 바이어트 , 알래스테어 포더길 , 마서 홈스 | 옮김 정인희, 김웅서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02년 8월 1일 | ISBN 978-89-8371-106-9 [절판]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25x251 · 384쪽 | 가격 40,000원

책소개

우리는 지구의 깊은 바다보다 달의 표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알래스테어 포더길(저자)

제작비 14,000,000,000원․총 제작 기간 3,000일․촬영지 200곳
영국 BBC가 제작하여 전세계에 바다 열풍을 일으킨
화제의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바다The Blue Planet」의 완벽 가이드 북!

가장 가깝지만 가장 모르는 신비의 세계, 바다!그 광대한 생명의 터전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편집자 리뷰

지구의 3분의 2 이상을 덮고 있는 물의 세계인 바다는 수많은 해양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명의 보고이다. 심지어 태평양은 지구 표면의 반을 덮고 있으며, 물의 부피로 볼 때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명의 서식지이다. 하지만 우리는 바다에 대해 너무나 아는 것이 없다. 달이나 화성의 표면을 거의 동네 지도처럼 그려낼 수 있고 멀리 태양계 밖의 세계에 대해서도 그토록 많은 관심을 쏟아 많은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으면서도 유독 가까운 바다에 대해서는 왜 그리 무지하고 무관심한 걸까.
바다는 수심 150미터만 내려가도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압과 어둠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한 장비가 필요하지만, 심해에 들어갈 수 있는 잠수정은 전세계에 5-6척이 있을 뿐이다. 수백 개가 넘는 인공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우리가 바다에 대해 무관심한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영국 BBC가 5년여에 걸쳐 제작한 자연사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바다The Blue Planet」의 제작 팀이 TV 방영에 맞추어 바다에 관한 종합적인 해설서로 출간한 바다 백과사전이다. 그렇다고 딱딱한 백과사전이 아니라 다큐멘터리처럼 흥미로운 테마와 튼실한 구성이 있는 역동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우리가 그 동안 모르고 지내온 바다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400여 장의 생생한 컬러 사진과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바다에 숨겨진 온갖 신비로움을 파헤친다. 가까운 바닷가부터 먼 난바다까지, 더운 열대 바다부터 차가운 북극해까지, 바다의 수표면에서부터 가장 깊은 심해까지, 이 책은 우리를 바다의 모든 세계로 인도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남은 가장 소중한 미래의 터전인 바다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와 지구상에서 공존해야 할 소중한 생명체들에 대한 따뜻한 감성도 불러일으킨다. 바다는 생명의 고향인 동시에 생명의 지배자이고 또한 생명이 돌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지구의 기후와 모든 생명 현상을 지배하는 광활한 바다!
그 신비한 생명의 터전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1 물의 행성
지구는 엄청난 물을 가진 축복받은 행성이다. 물은 생명을 잉태하였을 뿐만 아니라, 진화의 요람이 되었다. 해와 달과 지구의 운동은 물의 순환을 조절하고, 물은 지구상의 모든 기후 및 생명 현상을 지배한다. 1000분의 1밀리미터인 박테리아부터 33미터나 되는 고래까지, 바다에 사는 수많은 생물은 물이 제공하는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고 있다. 그리고 바다에는 육지의 2차원 평면에 비해 250배나 큰 3차원 수중 공간이 있기 때문에 육지에서보다 훨씬 많은 종이 살아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생물은 햇빛이 투과하는 수심 200미터 이내의 표층에 몰려 산다.

2 바닷가의 생물
해안은 육지와 바다 사이의 역동적인 경계면이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바닷가에 사는 생물들의 삶은 무척이나 고달프다. 크게 하구, 모래 해안, 바위 해안, 갯벌로 구분되는 이 바닷가 서식지에는 육상 생물과 해양 생물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끝없이 모여 들어 제각각 독특한 전략을 구사한다. 수온과 염분은 계속적으로 변하고,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생겼다가 사라지곤 한다.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동물과 식물은 조석 주기에 따라 변하는 환경에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느냐가 생존이 좌우된다.

3 열대 바다
적도 주변에 넓은 띠를 이루고 있는 열대 바다는 주로 산호초와 홍수림 그리고 해초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이 분포하고 있다. 거초, 보초, 환초로 나뉘는 산호초에는 플랑크톤부터 불가사리나 상어 같은 포식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물들이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대보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생물 서식지 가운데 하나이다. 이 복잡한 서식 환경에 사는 물고기들은 흔히 번식을 위해 암수를 한 몸에 가지고 있거나(자웅동체), 또는 언제든지 암컷에서 수컷으로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性)을 쉽게 바꿀 수 있다.

4 온대 바다
계절적인 변화가 뚜렷한 온대 바다는 가장 생산적인 해양 서식지이다. 이곳은 1만여 종의 식물과 아직도 다 알아내지 못한 수많은 동물들이 풍성한 영양염류와 플랑크톤 덕분에 그야말로 생명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해조 숲과 해저도 산호초 못지않게 다양한 생물들을 부양하고 있다. 온대 바다는 특히 수많은 동물들이 계절 변화에 따라 회유하는 것이 특징인데, 섬슴새는 보스턴에서 출발해 웨일즈에 있는 둥지까지 4,828킬로미터를 단 12일 만에 날아가기도 한다.

5 얼어붙은 바다
극지방은 혹독한 추위와 살을 에는 바람 그리고 삭막한 얼음 벌판과 빙산 때문에 생물이 거의 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북극과 남극에도 그곳의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살아가는 생물들이 있다. 일례로 북극곰과 펭귄은 극지방의 대표적인 동물들로서 각각 북극과 남극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 극지방의 동물들은 자연적인 환경의 변화보다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영향을 점점 더 많이 받아 가고 있다. 각종 현대적인 장비와 높은 사냥 성공률 그리고 빠르게 늘어나는 인구는 그들에게 적잖은 생존 위험이 되고 있다.

6 난바다
아무리 둘러봐도 육지를 찾아볼 수 없는 넓게 트인 대양의 바다, 그곳은 먹이 탐지 능력이 뛰어나고 장거리 여행에 익숙한 재빠른 포식자들의 천국이다. 난바다에서는 플랑크톤과 향유고래를 포함한 거의 모든 동물들이 먹이 찾기와 생식을 위해 수직 이동이라는 거대한 생물 이동에 동참한다. 수직 이동을 하는 생물의 규모는 30억 톤이 넘고, 크기가 2밀리미터인 플랑크톤은 매일 표층을 오르내리며 400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이것은 인간으로 치면 400킬로미터를 헤엄치는 것과 같다.

7 깊은 바다
물의 부피로 보자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 서식지는 심해이다. 하지만 심해는 엄청난 수압과 어둠 때문에 인간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여 이전까지는 불모지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의 과학적 탐사 결과, 심해에는 엄청나게 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심지어 뜨거운 열수분출공 주변과 찬물의 냉용수 지역에서도 여러 종의 생물이 발견되었다. 특히, 뿜어져 나오는 물의 온도가 350-400도에 이르고 유독한 황화수소로 가득한 열수분출공 주변의 폼페이벌레나 관벌레 등은 65도 내외의 높은 온도도 견뎌 낼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의 박테리아들은 생존에 필요한 유기물을 만들기 위해 놀랍게도 황화수소를 이용한다.

목차

1 물의 행성1.1 물의 세계1.2 자연의 힘1.3 바다 생물의 생활2 바닷가 생물2.1 역동적인 바닷가2.2 바닷가에서 살아남기2.3 번식을 위하여3 열대 바다3.1 산호초3.2 산호초에 사는 포식자3.3 산호초의 성3.4 홍수림과 해초밭4 온대 바다4.1 가장 풍요로운 바다4.2 플랑크톤과 먹이사슬4.3 바다 숲4.4 살아 있는 해저5 얼어붙은 바다5.1 극지방5.2 남극의 야생 생물5.3 북극의 야생 생물6 난바다6.1 넓고 푸른 바다6.2 바다의 방랑자6.3 바다의 사냥꾼6.4 바다에서 살아남기7 깊은 바다7.1 어스름의 세계7.2 암흑의 세계7.3 심해의 바닥7.4 햇빛이 없는 곳의 생물

작가 소개

앤드루 바이어트

1989년 BBC 자연사 팀에서 일을 시작하였다. 해파리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상을 받는 등 다수의 ‘Wildlife on One’ 프로그램에서 일했다.

알래스테어 포더길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과 더럼 대학에서 공부했고 1983년 BBC 자연사 탐에 들어갔다. 1992년부터 자연사 팀의 팀장으로 일했다.

마서 홈스

해양생물학을 전공하고 영국 요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BBC에서 일하기 시작하여 다수의 자연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정인희 옮김

세종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TESOL 석사학위 및 응용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재 용인송담대학 실무영어과 교수로 있다.

김웅서 옮김

서울대학교에서 생물교육학 및 해양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해양학을 공부하였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SUNY at Stony Brook)에서 해양생태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 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서울대, 건국대, 서강대, 고려대 등에서 바다 생물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 『해양 생물』, 『바다는 왜』, 편저 『해양 생물의 세계』, 『해양과 인간』, 번역서 『동물 플랑크톤 생태 연구법』, 『바다는 희망이다』, 『아름다운 바다』 등 바다에 관한 책 10여 권을 펴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