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매혹시킨 위대한 물리학자의 삶과 학문을 한눈에 본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파인만의 기발하고 유쾌한 일화와 그의 과학적 업적을 날실과 시실 삼아 한 과학자와 그의 시대를 밀도 있게 재현한, 노련한 과학 저술가인 존 그리빈과 메리 그리빈의 이 책은 위대했던 한 물리학자의 매력적인 삶과 20세기 현대 물리학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그의 전설 뒤에는 진실이 있다!
파인만의 전설을 단순히 찬양하기보다 그것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싶어 하는 작가들의 희망은 그들이 오랫동안 수없이 회자되어 온 파인만의 전설과 기담 들을 다루려는 순간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존 그리빈과 메리 그리빈은 그러한 것을 배경으로 밀어 내고 파인만의 삶과 과학을 온전하게 되살려 낸다. -≪뉴욕 타임스 북리뷰≫
파인만의 진솔한 삶은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권위, 무지, 착각으로 일그러진 사회와 언제나 본질과 진실에 당당하게 다가가는 리처드 파인만의 진솔한 태도는 항상 엇갈렸고 그 사이에서 이제는 전설이 된 여러 일화들이 태어났다. 그리고 사람들은 파인만의 전설에 매혹되었다. 그러나 그의 전설 너머에 있는 그의 과학적 업적, 진실에 대한 열정보다 그의 익살스러움에 언제나 초점이 맞춰졌다. 영국 서섹스 대학교 객원 교수이며 『슈뢰딩거의 고양이』, 『거의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 『시간의 탄생』 등 수많은 과학 대중서를 쓴 존 그리빈과 그의 아내인 메리 그리빈은 이런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파인만의 인생과 과학적 업적을 날실과 씨실 삼아 파인만 전설 너머에 있는 진실을 밀도 있게 재조명해 낸다.
리처드 파인만을 다룬 또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올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파인만은 현대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과학자이고, 어쩌면 모든 시대를 통틀어서도 그럴 것이다. 이런 사람에 대해 그의 삶과 학문을 함께 다룬 책이 없다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파인만의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적지 않은 지혜를 들려주면서 그의 인간됨을 그린 책도 있고, 과학자로서 그의 연구를 20세기 후반의 물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 책도 있다. 그러나 파인만의 과학과 삶의 정수를 한 권에 묶은 책은 없다. 이것은 아주 이상한 일이다. 그는 현대의 모든 과학자들 중에서 과학에 대한 ‘감각’이 가장 뛰어났고, 칠판에 쓴 방정식이 아니라 과학의 심장을 꿰뚫는 심오한 내적 의미를 이해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10쪽)
저자들은 리처드 파인만 생애를 입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홀수 장에는 그가 한 사람의 과학자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짝수 장에는 그가 그 과정에서 생산해 낸 물리학들을 그가 이전의 물리학에서 어떤 성과를 계승했으며 이후의 물리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시계열적으로 소개한다. 이것을 통해 하나의 천재가 완성되어 가는 데 필요한 교육의 근본 원리, “속일 수 없는 자연”을 대할 때에 과학자가 취해야만 하는 태도, 인생에 대한 파인만의 지혜와 함께 20세기 현대 물리학의 역사가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한 권 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감사의 글
프롤로그 ‘사랑해요 딕’
1장 물리학에 매료되다
2장 파인만 이전의 물리학
3장 대학 시절
4장 초기의 연구
5장 로스앨러모스에서 코넬까지
6장 파인만의 걸작
7장 리처드 파인만의 전설
8장 물리학의 마법사
9장 명성과 부
10장 노벨상을 넘어서
11장 나의 아버지, 파인만
12장 마지막 모험
13장 말년
14장 파인만 이후의 물리학
에필로그 파인만의 밴을 찾아서
주註
참고 문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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