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Living to one Hundred
글 토마스 펄스, 마거리 허터 실버, 존 라우어만 | 옮김 우종민 , 신동근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발행일: 2003년 2월 11일
ISBN: 978-89-8371-130-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50x225 · 324쪽
가격: 10,000원
분야 생물학
세계 최초의 종합적인 장수학 바이블!
하버드 의대의 펄스 박사팀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이 각지의 장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와 가계도, 생활환경 등을 면밀히 추적, 조사하여 밝혀낸 수많은 의학 지식과 실용적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1장 셀리아 블룸 부인의 비밀-장수 노인을 찾아서
2장 장수 노인들의 아름다운 뇌-건강하게 늙기
3장 장수 노인들의 생활 방식-건강을 지키는 방법들
4장 100세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장수 마라톤-여자 대 남자
5장 노화 지연 능력을 가진 장수 노인들-혁명적 발견
6장 어떤 사람이 미래에 장수 노인이 될 것인가-나의 나이 시계
7장 나의 몸에 있는 장수 유전자 활용하기-무엇을 먹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8장 오 선구자들이여!-미래를 여는 사람들
부록
역자 후기
워낙 드물어서 해외 토픽 정도로만 알려졌던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늘어나는 인구 집단이 되었다. 현재 미국에는 약 5만 명이 넘는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살고 있으며 일본에는 약 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장수의 선구자들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과연 어떤 사람이 100세까지 사는 걸까? 어떻게 그렇게 오래 살 수 있을까?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 그렇게 오래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버드 의대의 펄스 박사팀은 『100세 장수법(Living to 100)』에서,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들을 직접 만나 연구함으로써 이들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여 분석한다. 특히 이들의 연구는 장수 노인의 신체적 건강 상태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건강 상태와 가계도, 생활환경, 성격 등을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에서 노인 의학을 담당하고 있는 토마스 펄스와 연구팀의 노인 연구 과정은 그 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학술지를 비롯한 각종 언론과 TV 다큐멘터리,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집중적으로 조명되었으며 지금도 많은 책에서 인용되고 있는 장수학의 바이블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의 장수 노인 연구는 두려움과 편견에 맞선 연구이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는 노년기를 받아들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 과학자로서 우리는 최고령 노인들의 일상생활 및 이들의 정신과 신체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연구하였다. 그 결과 우리의 예상과 달리, 이들은 다른 누구보다 훨씬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연구의 과학적 결과는 과거 수십 년 동안 노인학 연구자들이 궁금해하던 의문을 풀어주었다. 노화가 곧 병약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 장수 노인들에 대한 기준을 바꿔야 한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이 책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종합적인 연구를 시행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들은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건강 상태를 분석하였다. 목표는 이 연구를 통해 노화 과정을 깊이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연구를 시작할 당시의 예상과는 달리 이 장수 노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집단이면서 동시에 가장 건강한 장수의 표본 집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장수가 건강하고 즐거우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만족스러운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버드 연구팀은 이 책에 건강하게 나이가 드는 비법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담았다.
◑ 100세 이상 장수 노인 169명을 대상으로 연구.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장수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거나, 생활환경을 면밀하게 살피거나, 환경이 다른 노인들을 서로 비교하여 연구하거나, 수많은 항목들을 가지고 각종 검사를 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기존의 잘못된 학설들을 반박하고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냈다.
이들은 169명의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을 만나 신경학적 검사(74명), 성격 검사(60명), 뇌의 부검(13명), 그밖에 장수의 유전적 근거를 조사하기 위한 가계도 조사 등을 통해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 공통점이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하고 이질적인 사람들이다. 경제적 수준이나 인종, 교육 수준 등이 모두 천차만별이었다.
▷ 지역 사회에서 외롭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이들 중 15퍼센트는 아직도 독립적으로 생활하여 요리를 하고, 돈을 관리하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만난다. 또한 약 35퍼센트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나머지는 요양원에서 살고 있다.
▷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은 서로 별개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이들 중 약 75퍼센트는 치매 증세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나머지 25퍼센트는 특별한 인지적 문제점이 없었다. 남성 노인들은 다섯 명 중 네 명꼴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아주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였지만 반면 여성 노인들은 개인마다 다양한 차이를 나타냈다.
▷ 이들 중 95퍼센트 이상은 신체적, 인지적 면에서 건강한 삶을 살다가 임종 직전에야 비로소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 여성은 남성에 비해 대인 관계에서 덜 의존적이며 스스로를 더 잘 돌보기 때문에 더 오래 장수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전체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 심혈관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유익한 작용을 한다.
▷ 새로운 종(種)이 살아남아 진화하듯 장수 노인은 생활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 이들은 언제나 자신이 처한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그렇다면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일까? 펄스 박사 팀은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들의 특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유전적인 요인이나 가계도 등이 일반인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장수의 비결이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서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밝혀낸다. 이에 펄스 박사 팀은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비결을 제시한다.
▷ 치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친숙한 환경에서 사람들과 함께 사회의 일원으로 사는 것이다.
▷ 스트레스는 기억력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뇌 구조물인 해마를 위축시킨다. 나쁜 식습관이나 교육 수준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성격과 정신적 안정이 가장 중요한 생존 요소 중의 하나이다.
▷ 유머가 주는 활력이야말로 노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유머는 감정의 부담을 줄이며 가장 효과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 종교는 머지않아 다가올 피할 수 없는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긍정적인 삶은 삶을 활력 있고 건강하게 만든다.
▷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층에 사는 노인보다 2, 3층에 사는 노인이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
▷ 혈액에 철분이 많으면 노화가 촉진되므로 규칙적인 헌혈은 장수에 도움이 된다.
◑ 연구 과정에서 밝혀낸 실용적인 정보 제공.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본문 사이사이에 별도의 페이지를 구성하여 장수에 관한 각종 정보나 유익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홀마크 카드 회사가 만드는 장수 노인을 위한 생일 카드의 내용, 성격과 장수와의 관계, 노화 연구의 어려움, 장수에서 유전자의 역할, 자서전 쓰는 요령, 자주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한 식사 지침, 연령별 질병 예방 전략, 인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요령, 자신의 예상 수명 계산법, 유전자나 운동, 영양, 스트레스 해결 등 노화에 대한 장수 노인들의 교훈 등이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이 연구 과정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노년기에 기쁨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직접 만난 노인들은 노년기의 삶이 황량한 볼모지가 아니라 풍성한 과실을 맺을 수 있는 과수원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저자들은 노령화 시대를 위해서는 건강과 장수에 대한 기준을 바꾸고 장수 노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노인들이 더 이상 <그 나이에 뭘 기대하세요?>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