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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꾼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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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IDEAS THAT CHANGED THE WORLD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 옮김 안정희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발행일: 2004년 8월 25일

ISBN: 978-89-8371-150-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83x235 · 400쪽

가격: 35,000원

시리즈: DK 대백과사전

분야 과학사·과학철학


책소개

기원전 3만 년부터 2000년까지 인류 문명을 변화시켜 온 178가지 아이디어의 역사를 읽는다!

이 책은 다른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식인(食人)이라는 아이디어’에서부터 모든 문화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화적 다원주의라는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을 바꾸어 온 178가지의 아이디어를 학문적 근거에 바탕을 둔 탄탄한 설명과 매혹적인 사진 또는 그림들로 설명함으로써 새로운 교양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목차

머리말
1. 사냥꾼의 정신(기원전 3만-1만 년)
2. 진흙탕에서 나와(기원전 1만-1000년)
3. 부처님 가라사대(기원전 1000년-기원 원년)
4. 생각하는 종교(기원 원년-1400년)
5. 미래로의 회귀(1400-1800년)
6. 진보의 환상(1800-1900년)
7. 불확실성의 시대(1900-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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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인터넷 보급률이 전체 가구의 70퍼센트에 이르고(2002년 말 기준) 하루 3000만 명 이상이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고 2000만 명 이상이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자신을 표현하는 한국 사회에서 네티즌들은 네트워크에 기반한 새로운 지식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제 초등학생들은 숙제를 할 때 무거운 백과사전을 뒤적이지 않고 네이버 지식 검색(http://kin.naver.com)에서 검색어를 입력하고 대학생들도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도서관을 드나들지 않고 리포트 뱅크(http://report.zip.org) 등에서 누군가 써놓은 리포트 데이터를 통째로 내려받는다.
지식 검색 사이트의 ‘열린’ 백과사전에는 근거와 출전이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지식과 정보의 이름으로 난무하지만 현대 지식인들은 지식이 그 뿌리와 깊이를 잃은 채 광대한 네트워크 속에서 표류하는 상황 앞에서 교양과 지혜의 생산자로서의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인문학과 이공계의 위기, 독서 인구의 축소는 작금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세계를 바꾼 아이디어(Ideas that Changed the World)』는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서술과 형식으로 지식의 파편화와 교양의 종언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 책은 인간이 같은 종족인 다른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식인(食人)이라는 아이디어’에서부터 모든 문화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20세기 후반의 ‘문화적 다원주의라는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역사를 바꾸어 온 178가지의 아이디어를 학문적 근거에 바탕을 둔 탄탄한 설명과 매혹적인 사진 또는 그림들로 설명함으로써 새로운 교양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인 『밀레니엄(Millennium)』(1995년), 『문명들(Civilizations)』(2000년), 『음식(Food)』(2001년) 등의 저자이자 저명한 역사가인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Felipe Fernández-Armesto)는 영적인 세계의 존재, 우주의 질서, 내세, 근친상간 금기, 보편적 도덕, 성차별주의, 국가, 평등주의, 신의 정의, 과학, 삼위일체, 선(禪), 무의식, 논리학, 성전(聖戰), 계급 투쟁, 우생학, 상대성 이론, 카오스 이론 등 인간 정신 발전의 대장정에서 생산되어 온 중요한 관념들을 소개한다.
역사학과 고고학을 비롯한 현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연구의 최신 성과를 최대한 반영한 저자의 폭넓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역사적 철학적 정치적 종교적 관념들이 하나의 아이디어로서 등장하게 된 배경과 전개 과정 그리고 영향이 분명하게 밝혀진다. 또한 설명과 함께 실려 있는 동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이미지들은 그 아이디어의 직관적인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으로 독자를 이끈다. 저자는 이러한 압축적 서술의 과정을 “꽉꽉 우겨 담는 방식”이 아니라 “태엽을 감는 방식”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힌다.
이 책은 연대기적 흐름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해도 좋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각각의 아이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도 좋다. 그렇지만 각각의 아이디어가 어떠한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있도록 관련된 아이디어들끼리 서로 연결해 놓았고 보다 확장된 내용을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추천 도서들도 소개되어 있어 파편화된 지식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총체상을 알 수 이계 해 준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 시간 순서에 따른 알기 쉬운 구성: 인간이 만들어 온 아이디어들을 항목별, 시간 순서별로 정리하여 인간 정신의 역사와 그 발전 과정을 조망할 수 있게 해 준다.
▸ 신화적 아이디어에서 첨단 과학의 아이디어까지: 대부분의 역사책들이 무시하고 있는 선사 시대 원시인의 신화적 아이디어에서 인문학자들이 놓치고는 하는 복잡한 논리 구조와 컴퓨터의 도움을 받는 과학자들의 아이디어까지 인간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총망라하고 있다.
▸ 깊이 있는 교양: 철학, 역사학, 신학, 미학, 고고학, 언어학, 인류학, 심리학,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진화심리학 등 인간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인 학문의 기원, 배경, 역사 그리고 현 동향이 압축적으로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서술: 다른 인간을 먹을 수 있다는 식인(食人)이라는 아이디어에서부터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보편적 사랑이라는 성스러운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아이디어들이 해 온 역할을 편견 없이 평가하고 그 등장 배경, 결과, 영향 등을 객관적으로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그 아이디어를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서구 중심주의의 탈피: 인간 정신의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서구 저자들이 빠지기 쉬운 서구 중심주의와 오리엔탈리즘에 빠지지 않고 인간 아이디어의 역사에서 유교, 도교, 불교, 이슬람, 신대륙 원주민의 사상으로 대표되는 비서구 사회 사유의 역할과 의미를 재평가한다.
▸ 서로 연결된 글: 인간 아이디어의 유동성(流動性)을 반영하듯 개별 아이디어들에 대한 서술을 연결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어 아이디어들의 발전 과정을 상호 연관성 속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 각 아이디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미지와 편집: 아이디어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다채로운 600여 컷의 그림 또는 사진의 칼라 이미지들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그 아이디어와 관련해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 풍부한 참고 문헌: 각 아이디어마다 그 아이디어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는 참고 문헌이 소개되어 있어 새로운 독서 욕구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교양을 심화시키는 길잡이로서의 가치가 높다.
▸ 한글세대를 배려한 편집과 번역: 인명, 지명, 학술 용어 등을 현지 발음과 내용에 맞게 순화하고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난해한 용어나 문장을 세심하게 풀어 번역했다.
▸ 2,000개에 달하는 풍부한 찾아보기: 항상 곁에 두고 찾아보는 참고 도서로 쓸 수 있도록 상세한 색인을 두었다.
▸ 공동 제작을 통한 높은 완성도: 세계적인 출판사 DK(Dorling Kindersley) 사와의 공동 제작을 통해 이미지 퀄리티와 본문 디자인을 포함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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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1950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콜럼버스 이후의 카나리아 제도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현재 런던 대학교 퀸 메리 캠퍼스의 역사 및 지리학 교수로 지구환경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현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밀레니엄(Millennium)>(1995), <문명들(Civilizations)>(2000), <음식(Food)>(2001) 등이 있으며, 역사학자로서 〉「이코노미스트」와 「뉴욕 타임스」등에 저널을 기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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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희 옮김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과학기술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과학소설 번역 모임 ‘멋진 신세계’ 회장을 지냈다. 2007년 현재 SF 전문 번역과 창작 일을 겸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 여성 소설 걸작선>(기획, 번역), <밝혀진 라마>, <코드명 J>, <은하를 넘어서>, <천국의 이방인>, <단 하나의 사랑>, <파라다이스의 이중주>, <바람의 계곡>, <중력의 임무>, <충격의 고대문명>, <천년의 향기>, <일본인도 모르는 천황의 얼굴>, <접골사의 딸>, <프라이데이>, <죽음의 향연 – 광우병의 비밀을 추적한 공포와 전율의 다큐멘터리>, <갈릴레오의 아이들>(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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