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란 존재하는가?체중 감량을 꿈꾸는 이들이 걸린 헛된 희망 증후군을 낱낱이 파헤친다!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왜 모든 다이어트는 실패하는가

원제 Rethinking Thin (The New Science of Weight Loss – and the Myths and Realities of Dieting)

지나 콜라타 | 옮김 김지선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08년 10월 23일 | ISBN 978-89-8371-228-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8x220 · 352쪽 | 가격 15,000원

분야 생물학

책소개

다이어트 신화의 모든 것

식초 다이어트, 자몽 다이어트, 삶은 계란 다이어트, 지중해식 식단 다이어트 …… 비단 현대 사회의 다이어트 열풍에 국한되는 단어가 아니다. 이미 19세기에 유럽과 미국을 휩쓴 식초 다이어트의 선두 주자는 바로 영국의 3대 낭만주의 시인의 한 사람인 바이런이었다. 담배와 차, 그리고 식초로 연명했다는 바이런의 일화는 오늘날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많은 이들의 생활과도 닮아 있다.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덜 먹고 더 움직이라는 다이어트의 진리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의 비법은 넘쳐나고 있건만 체중을 감량하고, 또 기껏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왜 그렇게 힘들까?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왜 모든 다이어트는 실패하는가?(Rethinking Thin: The New Science of Weight Loss – and the Myths and Realities of Dieting)』는 “살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다이어트를 둘러싼 온갖 통념을 조목조목 짚어 내고 있다. 저자는 비만 연구가 활발한 미국의 3개 대학교 연구진이 주관하는 2년간의 다이어트 비교 실험을 바로 곁에서 참관하며 실험 참가자들을 인터뷰했다. 그리하여 다이어트 경험자라면 숱하게 느껴 보았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은 물론이고 스스로에 대한 비난의 메커니즘까지도 생생하게 잡아 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지나 콜라타는 탄탄한 자료 조사와 정확한 분석을 통한 건강․과학 저술로 이름난 과학 전문 기자로서 2000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사이언스》를 거쳐 《뉴욕 타임스》에서 20년 넘게 활동해 왔으며  유방암 관련 보도로 수잔 코멘 재단 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스스로 운동광이기도 한 그녀의 전작인 『헬스의 거짓말』의 메시지(“운동의 진실은 즐거움 속에 있다.”)의 연장선상에서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데 있어 누구보다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이 책의 얼개가 되는 다이어트 비교 실험은 의학 학회에서 뭉친 세 사람의 비만 연구자가 품은 단순한 의문, “과연 어떤 다이어트가 다른 다이어트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에서 출발하였다. 이들은 각각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콜로라도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의 비만 연구 센터에서 100킬로그램 내외의 고도 비만자들 가운데 선발한 정식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년 동안 앳킨스 다이어트와 런 다이어트를 실시하며 매주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
심장병학자 로버트 앳킨스가 1963년 스스로 임상 실험을 거쳐 내놓은 저탄수화물 앳킨스 다이어트는 앳킨스가 설립한 앳킨스 뉴트리셔널이 2005년 파산을 신청하기까지  『앳킨스 박사의 다이어트 혁명』을 비롯한 숱한 베스트 셀러를 쏟아내며 큰 인기를 모았다. 한편 예일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켈리 브라우넬이 일종의 체중 관리 지침서로서 정리한 런(LEARN) 프로그램은 “생활 방식(Lifestyle), 운동(Exercise), 태도(Attitudes), 관계(Relationship), 영양(Nutrition)”에서 유래하는, 기본적인 다이어트 요법이다. 스테이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이른바 황제 다이어트와 칼로리를 일일이 계산하는 저칼로리 다이어트의 대결. 그러나 어느 그룹에서도 극적인 감량이나 외적 변신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만도 유전이다?!

저자는 다이어트 요법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체중 감량 과정이 현실적이고 건강한 목표 아래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인 감량 효과는 있을지라도 그 상태를 1,2년 넘어 유지하기란 참으로 드문 경우다. 이 책에 등장하는 또 다른 흥미로운 실험 역시 마찬가지다. 실험 대상이 된 일단의 죄수들은 활동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억지로 체중을 불렸으나 실험이 끝나자 곧바로 (별다른 노력 없이) 본래 체중으로 돌아와 버렸다. 저마다의 체질, 생물학적인 요인을 감안해서 적당한 체중 변화의 상한선과 하한선이 존재하며, 이 범위를 인정하고 수용함으로써 체중 조절 과정에서 절적한 방식으로 합리적인 체중 조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도덕성이나 의지력에 비난을 가하는 행위는 부당하다. 이 책에 소개된 입양아 연구에서도 드러나듯이 다분히 유전적 소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체중에 신경도 쓰지 않고 편한 대로 살다가 심장 마비로 사망하라는 것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식습관과 운동 규칙, 생활 방식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한두 번 무슨 다이어트를 실행해 보고 싹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되어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실행하면서도 행복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위한, 자신에 의한, 자신의 다이어트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다이어트 전도사들, 1분에 100번씩 씹으라는 플레처나 혹독하게 검소한 식단으로 식탐의 죄에서 벗어나라는 그레이엄 목사,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원조 밴팅 등은 나름대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지만 앳킨스 박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이름을 딴 다이어트는 저마다 문제를 안고 있다. 비만 생쥐를 극적으로 날씬하게 되돌리는 데 성공한 렙틴 주사는 한때 다이어트 특효약으로 온갖 제약 회사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인간에 적용되기에 한계가 있다고 드러났다.
다이어트 비교 프로젝트에서도 드러났듯이 최고의 다이어트 비법은 없다. 아니, 누구에게나 딱 들어맞는 기적의 방책이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흔히 누구나 노력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다고 믿어 버린다는 점이 바로 이 책을 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비현실적인 환상 때문에 현실을 호도하는 경향은 위험하다. 외부의 잣대에 우겨 넣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한 다이어트, 육체의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건강하고 행복하며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시장은 꿈을 판다고 할 수 있어요. 꿈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문제는 스스로를 괴롭히기 시작한다는 데 있죠. ―《뉴스위크》와의 인터뷰 중에서, 저자

건강한 몸매보다는 돈과 권력, 유행과 환상을 좇아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다이어트의 꿈을 그저 깨부수는 대신 체중 문제에 대한 현실 감각을 강조한다. ―《엘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체중 감량 산업에 내리는 명쾌한 진단 ―《뉴욕 선》

왜 다이어트가 실패하는지에 대한 과장 없는 분석 ―《피플》

목차

들어가면서
반앳킨스주의자들의 원탁 회의 7 궁극의 다이어트 실험? 12

1 . 난데없는 다이어트
다이어트 골라잡기 17 저칼로리 런 다이어트의 탄생 21 전 국민의 다이어트 전도사 앳킨스 26
카르멘의 다이어트 대장정 31 펜펜의 유혹, 심장 판막 소송에 휘말리다 36 새해맞이 다이어트 42

2. 동방박사인가 행상꾼인가
다이어트 혁명가의 원조 49 바이런의 식초 다이어트 51 윌리엄 밴팅, 다이어트의 대명사 59
그레이엄 목사, 탐식의 죄악과 맞서다 65 1분에 100번만 씹어라, 플레처 추종자들의 고백 67
피셔의 저단백 다이어트 실험 76 요정처럼 날씬한 몸매 82 20세기 다이어트 85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실험 첫 번째 달
순조로운 출발 91

3. 제니퍼 애니스턴처럼 날씬해질 수 있다면!
미스 아메리카의 조건 97 살이 도로 찌느니 눈이 멀겠소 100 그림에서 튀어나온 깁슨 걸 104
플래퍼, 더욱 날씬해지다 110 체중계를 팔아 댈 절호의 기회 111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실험 두 번째 달
저칼로리 다이어트 경과 보고 119 그래지엘라의 경우 120 제리의 경우 123

4. 광야의 외침
스텅카드의 소리 없는 증언 125 비만과 정신 분석 132 가난하면 더 뚱뚱하다? 135 야식 증후군 138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실험 세 번째 달
카르멘, 성공을 장담하다 149 제리의 경우 151 론의 경우 153 그래지엘라의 경우 154

5. 식욕과의 전쟁
미네소타 대학교의 음식 고착 실험 157 옥수수와 심장병 161 록펠러 대학교 굶주림 실험 165
뚱뚱해지고 싶어요! 169 버몬트 대학교 죄수 실험 169 유전인가 환경인가, 쌍둥이와 입양아 연구 174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실험 다섯 번째 달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유혹 185

6. 멈출 길 없는 식욕의 비밀
시상하부에 숨겨진 비밀 191 뇌 수술을 받은 비만 쥐 194 ob 생쥐와 db 생쥐 197
포만 신호를 찾아서 203 작은 그릇에 담아라 207 비만 RNA의 정체를 밝히다 210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실험 여섯 번째 달
추수 감사절의 고비 221

7. 렙틴, 렙틴, 렙틴
렙틴이 없었던 여자아이 225 체지방 조절 장치 226 렙틴 주사에 희망을 걸다 232
비만 호르몬 렙틴 235 기아 호르몬 그렐린 241 포만감의 신호 PYY 244 비만도 질병이다 251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실험 열 번째 달
론, 옛날 옷을 다시 꺼내다 261 제리, 계단을 오르다 262
그래지엘라, 제자리걸음을 걷다 263 카르멘, 유전자와 싸우다 264

8. 비만의 두 얼굴
왜 “왜?”라고 묻지 않을까? 267 다이어트 산업의 고리 269 비만 도덕 패닉 278
비만 패러독스 286 미국에서 뚱뚱한 채로 살아간다는 것은 299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실험 2년째
이것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303

나가면서
우리 시대의 다이어트 313

작가 소개

지나 콜라타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미생물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응용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으로 박사 과정을 밟았으나 학위를 받지는 않았다. 971년 세계적인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서 과학 기자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뉴욕타임즈의 과학, 의료,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10여 년 동안 과학 기자로 활동하면서 1,000편이 넘는 과학 기사를 써 왔고, 베스트셀러 과학 논픽션을 여러 편 썼다. 저서로는 『독감』『복제양 돌리』등이 있다.

김지선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 『나는 자연에 투자한다』, 『필립 볼의 형태학 3부작: 흐름』, 『희망의 자연』, 『돼지의 발견』,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오만과 편견』, 『반대자의 초상』, 『엠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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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