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 희망 시리즈의 마침표이자 느낌표!-최재천

희망의 책

희망의 사도가 전하는 끝나지 않는 메시지

원제 The Book of Hope (A Survival Guide for Trying Times)

제인 구달, 더글러스 에이브럼스, 게일 허드슨 | 옮김 변용란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23년 7월 7일 | ISBN 979-11-92908-07-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8x220 · 360쪽 | 가격 18,000원

책소개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제인 구달 최신 인터뷰집

 

이 책은 제인 구달 희망 시리즈의 마침표이자 느낌표다! 나이 아흔에도 제인 구달은 지칠 줄 모르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희망을 꿈꿀 이유가 있다. 희망은 끊임없이 갱신된다.―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희망은 무엇입니까? 선생님은 희망을 어떻게 정의하시죠?”

“희망은 우리가 역경에 맞서 계속 나아가게 해 주는 힘입니다. 희망은 살아남은 것들의 특징이고 생존의 본질이에요.”―본문에서

30년 넘게 동물과 인간, 환경의 권리를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해 온 제인 구달 박사가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제인 구달 박사는 오는 7월 7일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명예 이학 박사 학위(오후 5시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를 받은 후 ‘희망의 실천’을 주제로 대중 강연(오후 7시 이화여대 대강당)을 펼칠 예정이다. (재)생명다양성재단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에코과학연구소, 에코과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강연은 두 차례에 걸쳐 신청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희망의 실천’ 강연은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신작 『희망의 책: 희망의 사도가 전하는 끝나지 않는 메시지(The Book of Hope: A Survival Guide for Trying Times)』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각 서점에서는 7월 10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희망의 책』은 글로벌 아이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서 최재천 교수가 “제인 구달 희망 시리즈의 마침표이자 느낌표!”라고 표현한 바로 그 책이다.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가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DMZ 생태의 미래, 희망의 이유’를 주제로 나누는 대담은 정전 협정 70주년 기념 2023 DMZ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바시 특집으로 별도 녹화된 후 8월에 유튜브로 공개된다.

“구달은 말한다, 희망은 악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악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라고.”—《조선일보》

“희망의 사도가 다시 왔다. 쉽게 희망을 말하기 힘든 시대지만, 희망은 여전히 있다.” —《한겨레》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한 구달이 자연을 살릴 유일한 주체로 제시하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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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제인 구달은 진정한 영웅이다.”―그레타 툰베리

1934년 4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본머스에서 자란 제인 구달은 1957년 케냐 방문 중에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를 처음 만난 이후 1960년 곰베 침팬지를 관찰하러 떠났다. 제인 구달은 『희망의 책』에서 시간이 지나면 침팬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없었다면 다 포기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침팬지와 환경에 대한 염려는 그가 곰베를 떠나게 된 이유였다. 제인 구달은 아프리카 전역의 침팬지들에 대한 위협을 깨닫고 1986년 6개국 현장을 방문한 이후 비단 침팬지뿐만 아니라 인간과 환경 전반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고자 전 세계를 다니기 시작했다.
제인 구달 연구소(Jane Goodall Institute)는 침팬지를 비롯한 야생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1977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세계 2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적인 풀뿌리 환경 운동 모임인 뿌리와 새싹(Roots & Shoots)은 1991년에 “모든 사람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희망적인 철학에 따라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한국 내 뿌리와 새싹 소모임 운영 관리와 지원 업무는 2013년 설립된 생명다양성재단(The Biodiversity Foundation)에서 총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유달리 내가 자주 받는 질문은 아마도 이런 것들일 것이다. 솔직히 우리가 사는 세상에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까?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의 미래를 위한 희망이? 나는 진심을 다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우리가 그간 지구에 끼친 해악을 치유하기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의 창문이 아직은 우리에게 열려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창문은 닫히고 있다.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의 미래를 염려한다면, 자연의 건강을 염려한다면,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행동에 옮겨야 한다. 바로 지금, 너무 늦기 전에 말이다.―제인 구달

희망의 아이콘을 만나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이 책의 공저자이자 기획자인 더글러스 에이브럼스는 전작 『기쁨의 발견(The Book of Joy)』에서 달라이 라마, 데스먼드 투투 대주교를 만나 나눈 대화를 담아낸 바 있다.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로 희망이 사라진 듯한 이 시대, 희망의 메신저 제인 구달과의 만남은 곧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절실한 것이 되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희망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두 사람이 생각하는 희망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리며 어떻게 희망을 지켜나갈 수 있는지 탐구하고 있다. 2부 「희망에 대한 제인의 네 가지 이유」는 희망의 네 가지 주요 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인 구달은 인간의 놀라운 지능, 자연의 회복 탄력성, 젊음의 힘,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을 희망의 이유로 꼽는다. 3부 「희망은 끊임없이 갱신된다」는 제인 구달의 여정이 처음 시작된 시절에서 출발해 다음번 모험에 대한 기대로, 희망으로 마무리된다.
두 사람의 첫 번째 만남은 2019년 8월 에이브럼스가 탄자니아의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제인 구달의 집을 방문하며 시작되었다. 1년에 300일 이상 세계를 다니며 바쁜 활동을 해 온 제인 구달은 1년에 두 번씩 손자들이 지내고 있는 다르에스살람에 잠시 들른다. ‘희망’은 무엇일까? 제인 구달이 의미하는 ‘희망’은 정말로 무엇일까? 희망은 종종 오해를 부른다. 사람들은 희망이 단순히 수동적이고 부질없는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무언가가 일어나기를 희망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행동과 참여를 요하는 진짜 희망과는 정반대다.

위험 한계선에 도달한 지구,
희망을 찾는 뜨거운 대화

에이브럼스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게 되어 갑작스럽게 중단된 대담은 2019년 12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근처의 자연 보호 구역에서 재개되었다. 탄자니아, 미국, 중국, 전 세계에서 조금씩 뿌리내리기 시작한 제인 구달의 열정이 어느덧 젊은이들 손에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들려주고 있다. “멋진 말씀이지만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압도적인 독재와 폭정을 생각하면 바다에 물 한 방울 떨어뜨리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요?”라는 에이브럼스의 회의적인 질문에 제인 구달은 기꺼이 답한다. “하지만 수백만 개의 물방울이 실제로 바다를 이루잖아요.” 수천 명이 실천하는 윤리적 행동과 노력이 쌓이면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지구를 지키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사람은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에 관해 각각 공유한 슬픔,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에서도 희망의 한 조각을 발견해 낸다.
세 번째 만남은 제인 구달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영국 본머스의 고향집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가을, 줌(zoom)을 통해 각각 본머스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다시금 연결될 수 있었다. 노트북 화면 너머로 제인 구달이 소중히 여기는 가족들, 친구이자 스승인 반려견 러스티, 가장 먼저 제인 구달에게 마음을 열었고, 흰개미를 잡는 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침팬지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의 사진을 볼 수 있다. 25년 넘게 함께 여행을 떠나는 원숭이 인형 미스터 H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받은 봉제 인형들도 간직해 두었다. 또한 강연 때 사용하는 희망을 상징하는 물건, 모잠비크 내전에서 수거한 대인 지뢰 금속으로 만든 종과, 지뢰 제거 작업 중 폭발 사고를 당한 크리스 문이 의족을 낄 때 사용하는 양말을 공개하며 그에 얽힌 이야기도 나눈다.
인간이 지구에서 개성과 생각과 감정을 지닌 유일한 동물이 아님을, 우리가 놀라운 동물의 왕국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분임을 알고 있던 제인 구달의 연구 방식은 전통적인 과학자들과는 달랐지만 결국 오늘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1986년, 의학 연구소의 침팬지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선 제인 구달은 이후 쉼 없이 새로운 강단에 서고 청중의 손을 잡아 왔다. 제인 구달이 자연을 연구하면서 배웠던 희망의 이야기를 공유한 이 책은 우리 모두의 행동이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희망은 전염된다.

이 책 안에서 자신이라는 위대한 선물을 세상에 선사한 제인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제가 제인을 찾았던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드물고도 필수적인 지식을 가진 자연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와 지구를 대변하는 인도주의자이자 지혜의 인물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인이자 작가로서, 한마디 한마디 본인이 품고 있는 가장 위대한 진실을 정확히 표현하려는 제인의 헌신적인 노력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제인과 함께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탐구하고 희망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과정은 내 인생에 찾아온 엄청난 특권이었습니다. 처음엔 사적인 비탄이 만들어 낸 험한 지형 속에서 내가 헤매는 동안, 그리고 곧이어 전례 없이 찾아온 전 지구적 팬데믹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진정 얼마나 취약하고 소중한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동안, 병든 지구 곳곳에서 제인의 길잡이를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도 제인은 대단히 너그럽게 시간과 지혜와 우정을 나눠주었습니다.―더글러스 에이브럼스

목차

머리말 희망의 대화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7

 

1부 희망이란 무엇인가?

위스키와 스와힐리콩 소스 … 19 희망은 진짜일까? … 26 희망을 잃어 본 적 있는가? … 31 과학이 희망을 설명할 수 있을까? … 52 시련의 시기에도 희망을 품는 법 … 59

 

2부 희망에 대한 제인의 네 가지 이유

첫 번째 이유: 인간의 놀라운 지능 … 71 선사 시대의 유인원이 세상의 주인이 되기까지 … 75 절반은 죄인, 절반은 성인 … 81 새로운 보편적 도덕률 … 88 ‘지혜로운’ 유인원 … 95

 

두 번째 이유: 자연의 회복 탄력성 … 103 생태적 비애 … 114 살려는 의지 … 124 적응하거나 소멸하거나 … 130 대자연이 인도하리라 … 133 아슬아슬한 위기에서 구조된 … 139 생명의 태피스트리 … 146 우리에게 자연이 필요한 이유 … 157

 

세 번째 이유: 젊은이들의 힘 … 165 희망 없는 곳에서 피어난 사랑 … 176 “나는 당신들의 희망을 바라지 않는다.” … 185 수백만 개 물방울이 바다를 이루듯 … 192 미래 보살피기 … 198 네 번째 이유: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 … 209 에베레스트 산에 올라가겠다고 결심한다면 … 213 절대 굴복하지 않는 정신력 … 222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면 … 233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이 우리의 치유를 돕는 방법 … 235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하다 … 241

 

3부 희망은 끊임없이 갱신된다

제인 구달의 삶, 희망의 길 … 251 아프리카에서 겪은 도전 … 278 수줍음 많은 젊은 여성에서 세계적인 강연가로 … 281 “그냥 사명이었다고 칩시다.” … 285 모든 게 우연이었을까? … 291 영적인 진화 … 298 제인의 다음번 위대한 모험 … 306

 

맺음말 제인 구달이 보내는 희망의 편지 … 319

감사의 글 … 333 더 읽을거리 … 342 옮긴이의 글 … 353

작가 소개

제인 구달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남부 해안에 있는 본머스에서 자랐다. “타잔을 읽으면서 타잔의 애인인 제인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아프리카 밀림을 동경했다. 1957년 아프리카 케냐로 간 그녀는 저명한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와 함께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고 1960년 여름에는 혼자 탄자니아 곰베로 가서 야생 침팬지 연구에 착수했다.

1965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Gombe Stream Research Center를 설립하기 위해 탄자니아로 돌아왔다. 1975년 야생 침팬지 연구를 계속 지원하기 위해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설립했다. 1995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 제국의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뛰어난 연구, 탐험 그리고 발견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허바드 상을 받았다. 탄자니아 정부는 외국인 최초로 구달 박사에게 ‘킬리만자로 상’을 수여했다.

저서로는 <In the Shadow of Man>, <The Chimpanzees of Gombe : Pattern of Behavior>, <Through a Window : 30 Years Observing the Gombe Chimpanzees> 등이 있다.

더글러스 에이브럼스

달라이 라마, 데스먼드 투투 대주교와 함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글로벌 아이콘 시리즈의 첫 책 『기쁨의 발견』(공저)을 썼다. 선각자들이 더 현명하고, 건강하고, 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문학 에이전시이자 미디어 개발 회사인 아이디어 아키텍츠(Idea Architects)를 설립했다. 『희망의 책』은 글로벌 아이콘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게일 허드슨

제인 구달과 『희망의 밥상』,『희망의 자연』을 함께 썼으며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