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학자가 번역한 최초의 우리말 정본(定本)

종의 기원

원제 On the Origin of Species

찰스 로버트 다윈 | 옮김 장대익 | 감수 최재천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발행일 2019년 7월 31일 | ISBN 979-11-89198-86-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8x188 · 656쪽 | 가격 22,000원

시리즈 드디어 다윈 1 | 분야 생물학

책소개

『종의 기원』 출간 160년
드디어 다윈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

이 책은 『종의 기원』의 1859년 초판을 완역한 것으로
지질학, 식물학, 동물학, 물리학 등 당대 자연 과학의 성과를 통섭해 낸
다윈 사상의 출발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의 첫 출간 이후 160년간 다윈의 사상은 자연과 우주,
사회와 문명이 얽힌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이 책은 그 힘의 기원이 무엇인지 목격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다윈 사상의 출발점이라 할 『종의 기원』 초판을
진화학자가 번역한 최초의 우리말 정본(定本)

★ tvN 알쓸인잡 소개 도서!

 

“자연과 존재에 대한 눈의 틔워주는 책이다. 복잡하고 정교한 자연세계를 설명할 길이 없었는데, 다윈이 자연선택이라는 매커니즘을 제시한 것. 인간에 대한 이해로 이끄는 책으로, 성경에 버금가는 힐링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아일보》

“이 책은 특별히 우리말 독자들이 다윈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다듬었는데,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처음으로 진화학자가 제대로 번역한 우리말 정본{定本)이라고 할 수 있다.” —《교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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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다윈 사상의 출발점이라고 할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년 2월 12일∼1882년 4월 19일)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이 (주)사이언스북스에서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옮긴이는 진화학자로서 기계 공학부터 영장류학과 생물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하는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의 장대익 교수가 맡아 주었고, 감수는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대표자이며, 행동 생태학의 세계적 대가인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가 맡았다.

19세기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이며 박물학자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진화 생물학을 확립한 과학 역사상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이다. 다윈은 이 책을 통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이 종의 다양성, 생물 개체의 복잡성, 종의 변화 및 분화라는 같은 생물계의 제반 현상을 궁극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기본 개념임을 논증해 낸다.

다윈의 이 진화 사상은 당대 지식 사회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기독교 창조설의 기반을 흔들었고, 인간의 자연적 본질에 대한 사고를 송두리째 바꿔 버렸다. 그 덕분에 다윈은 코페르니쿠스처럼 인류의 지위를 우주의 중심에서 변방으로 쫓아낸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혁명의 예언자이자, 마르크스, 프로이트와 함께 현대를 만든 사상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체제 경쟁에서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신경 과학의 발달로 정신 의학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예언자의 자리에서 물러나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와는 달리 다윈은 21세기 현재도 자연 과학은 물론, 인문 사회 과학 등 학문 세계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윈 사상의 출발점이라 할 『종의 기원』 초판을

진화학자가 번역한 최초의 우리말 정본(定本)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와 장대익 교수가 펴낸 『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간된 초판(1판)을 번역한 것이다. 『종의 기원』은 1859년 이후 1872년까지 모두 여섯 번의 개정 작업이 이뤄지는데, 그때마다 다윈은 오탈자를 교정하기도 하고, 그 이전 판에 대해서 제기된 비판들을 모아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자신의 이론을 변경하기도 하고, 용어를 새로 도입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을 논증하는 3부작이라고 할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1871년),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1872년)을 완간하는 시점에 낸 6판을 20세기 중반까지 진화 생물학자들은 다윈 사상의 완성본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진화 생물학이 성숙한 20세기 중반 이후 다위 사상과 그가 남긴 문헌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다윈이 『종의 기원』 개정판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책이 만든 논란을 의식해 표현을 순화하거나 우생학적, 인종주의적 편견에 이용될 수 있는 빌미를 만들거나 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지성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바로 그 책, 다윈의 원래 생각이 원래 그대로 담겨 있을 다윈 사상의 애초 출발점으로 돌아가 초판을 살펴보자는 움직임이 형성되었다.

한국 진화학계의 역량을 모아 제대로 된 다윈 선집을 만들어 보자는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종의 기원』이 초판을 번역한 것은 이러한 세계 학계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1960년 이후 여러 판본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고, 초판 번역본도 일부 있었지만, 그중 대다수는 6판이었다. 장대익 교수는 『종의 기원』 초판을 번역 출간하면서 진화 생물학의 최근까지의 역사적 성과와 다윈 문헌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다윈 사상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진화(evolution)’라는 단어부터 재검토했다. 사실 ‘진화’라는 용어는 『종의 기원』 초판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 다윈주의를 사회 현상에 적용해 인종주의와 우생학의 요람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는 사회 다윈주의 창시자 허버트 스펜서의 영향을 받은 게 명백해 보이는 ‘진보’라는 뉘앙스가 강하게 배어 있는 ‘진화’라는 단어를 다윈이 처음 쓴 것은 1871년 출간된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부터다. 그리고 『종의 기원』에 사용된 것은 1872년 출간된 6판부터다. 그 전까지 다윈은 자신의 ‘진화’ 개념이 ‘진보’ 개념과 혼용되는 것을 극도로 회피했고, 실제로 초판에서는 진화라는 단어 대신 “변화를 동반한 계승(descent with modification)”만을 사용한다. 그리고 나중에 ‘진화’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에도 이 단어가 ‘진보’가 아니라 ‘전개(unfolding)’로 읽히기 원했다. 다윈 사상의 원점을 찾기 위한 장대익 교수의 이러한 노력은 『종의 기원』 마지막 문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처음에 몇몇 또는 하나의 형태로 숨결이 불어넣어진 생명이 불변의 중력 법칙에 따라 이 행성이 회전하는 동안 여러 가지 힘을 통해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부터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한계가 없는 형태로 전개되어 왔고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는,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수많은 진화론 책에서 인용되는 이 문장에서 ‘전개되다.’라고 번역되어 있는 원래 단어는 evolution의 동사형인 evolve다. 『종의 기원』 초판에서 단 한 번, 그것도 마지막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존에 출간된 수많은 판본들이 이 단어를 ‘진화’로 번역했다. 심지어 초판을 번역한 판본도 그렇게 번역했다. 하지만 장대익 교수는 이것을 다윈의 원래 뜻을 따라 ‘전개’로 바로잡았다.

이 외에도 ‘생존 경쟁’으로 번역되던 struggle for existence를 ‘생존 투쟁’으로, 번역자마다 온갖 다른 방식으로 번역되던 descent with modification를 ‘변화를 동반한 계승’으로 다듬어 내는 등 진화학계의 정합적인 용어 사용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 뿐만 아니라 다윈의 원문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말 독자들이 다윈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다듬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진화학자가 제대로 번역한 『종의 기원』의 우리말 정본(定本)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그 장엄한 사상의 조용한 탄생을 목격할 수 있는

『종의 기원』 초판

 

이번에서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종의 기원』은 다윈 선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한 권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를 대표로 해서, 생태학자 강호정, 진화 윤리학자 김성한, 진화학자 장대익, 진화 심리학자 전중환, 출판인 주일우, 진화 경제학자 최정규가 회원으로 있는 다윈 포럼이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드디어 다윈」 시리즈는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같은 다윈의 원전들과 한국 진화 생물학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라고 할 다윈 포럼 회원들의 다윈 또는 다윈주의 관련 도서들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종의 기원』에 이어 올해 가을 김성한 전주교대 교수 번역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이 출간될 예정이고, 올해 겨울에는 하버드 부부 교수인 피터 크랜트와 로즈메리 그랜트,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커 등 세계적인 진화학자들을 최재천 교수가 직접 인터뷰하고 정리한 『다윈의 사도들』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그리고 다윈 포럼과 함께 (주)사이언스북스에서는 2019년 하반기부터 강연회,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다윈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대익 서울대 교수가 번역하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교수가 이끈 다윈 포럼이 기획하고 감수한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역량을 결집한 최초의 다윈 선집

「드디어 다윈」 시리즈 그 첫 번째 책!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는 유기체들의 상호 관계에 대해 우리가 상당히 무지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종 및 변종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 어떤 종은 넓은 영역에 걸쳐 많은 수로 분포하는 반면, 가까운 관계인 다른 종은 좁은 영역에서 드물게 존재하는지를 과연 그 누가 설명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이 상호 관계는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현존하는 모든 생명체의 안녕(安寧), 그리고 내가 믿는 바로는 장래의 번영 및 변화까지도 결정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는 과거의 여러 지질 시대 동안에 생존했던 수많은 생명체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는 훨씬 더 무지하다. 많은 부분이 분명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종이라는 것은 불변하는 존재가 아니며, 하나의 종에서 나온 것으로 인정받는 변종들이 그 종의 자손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소위 동일한 속(屬)이라고 부르는 집단에 속해 있는 종들은 어떤 다른(대개는 멸절한) 종의 직계 자손들이라는 점을 완전히 확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나는 자연 선택이 이 변화)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주된 방법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찰스 다윈

 

어느덧 이 땅에도 바야흐로 ‘생물학의 세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섭섭하게도 이 나라에서 생물학을 하는 대부분의 학자는 엄밀한 의미에서 생물학자가 아닙니다. 생물을 연구 대상으로 화학이나 물리학을 하는 자연 과학자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양과 달리 상당수의 생물학과 혹은 생명 과학과 교수들은 다윈의 진화론에 정통하지 않습니다. 일반 생물학 수업을 하면서 정작 진화 부분은 가르치지 않고 자기 학습 과제로 내주는 교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일반 독자는 둘째 치더라도 저는 우선 이 땅의 생물학자들에게 드디어 다윈을 제대로 접할 기회를 마련됐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다윈의 책을 원문으로 읽는 일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제 드디어 다윈의 저서들을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으로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모름지기 다윈을 읽지 않고 생물을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성경이나 코란을 읽지 않고 성직자가 되는 것에 진배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 떳떳하고 당당한 생물학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최재천(다윈 포럼 대표, 이화 여자 대학교 석좌 교수)

 

이렇게 멋진 과학 고전이 그동안 우리 국내 독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졌던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종의 기원』의 번역이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몇몇 번역본이 시중에 나와 있긴 하지만, 정확하면서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번역 정본이랄 만한 것이 없었다. 진화학자로서 늘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운 상황이었다.

10여 년 전, 다윈의 주요 저작의 번역 정본을 만들자는 취지하에 몇몇 진화학자들로 구성된 ‘다윈 포럼’이 꾸려졌고『종의 기원』은 영광스럽게도 내 몫이 되었다. 번역 정본을 위해 우리는『종의 기원』의 판본들(총 6판) 중 저자의 독창성과 과감함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고 평가받는 초판을 번역 텍스트로 삼기로 했다. 사실, 오탈자만 수정하고 몇 달 만에 재출간한 2판을 가장 좋다고 평가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2판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음이 밝혀져 최근에는 초판을 가장 중시하는 추세다. 게다가 국내 번역본들의 경우에는 웬일인지 대개 6판 번역본이어서 초판을 제대로 번역하는 작업이 더욱 절실했다.

-장대익(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

목차

발간사: 「드디어 다윈」 시리즈 출간에 부쳐 (최재천)
옮긴이 서문: 장엄한 사상의 탄생을 목격하라
서론
1장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2장 자연 상태의 변이
3장 생존 투쟁
4장 자연 선택
5장 변이의 법칙들
6장 이론의 난점
7장 본능
8장 잡종
9장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에 관하여
10장 유기체들의 지질학적 천이에 대하여
11장 지리적 분포
12장 지리적 분포(계속)
13장 유기체들의 상호 유연 관계, 형태학, 발생학, 흔적 기관
14장 요약 및 결론
찾아보기

작가 소개

찰스 로버트 다윈

1809년 2월 12일∼1882년 4월 19일.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 생물 종의 다양성과 생명체의 정교함을 설명하는 데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생명과 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인류의 사고를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영국 왕립 협회 회원이었다.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을 논증한 3부작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비롯해, 『비글호 항해기』,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등의 책을 썼다.

장대익 옮김

진화학자이자 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 한국 과학 기술원(KAIST) 정밀 공학과(현 기계 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의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과학 철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 대학(LSE)의 과학 철학 센터와 교토 대학교 영장류 연구소에서 생물 철학, 진화 심리학, 영장류학을 연구했으며, 박사 후 연구원으로 미국 터프츠 대학교 인지 연구소에서 인지 진화를 연구했다. 동덕 여자 대학교 교양 교직 학부 교수와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는 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9년 제27회 한국 과학 기술 도서상 저술상과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울트라 소셜』, 『쿤 & 포퍼』,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 『종교전쟁』(공저) 등이 있으며, 『종의 기원』, 『침팬지 폴리틱스』(공역), 『멸종』(공역) 등을 번역했다.

최재천 감수

서울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전임 강사, 미시간 대학교 조교수, 서울 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는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2013년부터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으로 있다. 미국 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 국제 환경상, 올해의 여성 운동상 등을 수상했고, 『개미제국의 발견』으로 한국 백상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다윈 지능』, 『거품예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대담』(공저), 『호모 심비우스』 등이 있으며, 『통섭: 지식의 대통합』, 『인간의 그늘에서』,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생명의 기억』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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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8)
  1.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8:26 오후

    467페이지 중간 아래

    “변형된 상태로 있거나” metamorphosed condition은 열이나 압력에 의해 실루리아기 아래 지층은 변성암이 되어 버렸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변성암이 되어 버리면 열이나 압력에 의해서 화석도 녹아 버리던지, 사라져 버리던지 하겠죠. 단순히 “변형된 상태”라기 보다는 “변성암의 상태로 되어버려서”라는 의미가 더 맞을 것 같습니다.

    ‘and that the older continents, formed of formations older than any known to us, may now all be in a metamorphosed condition, or may lie buried under the ocean’

    다음에서 발췌: Charles Darwin. ‘On The Origin of Species 1st Edition.’ i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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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8:15 오후

    467페이지 윗부분

    “어떤 일부 생명체의 이주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간과할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일부”는 “a part”를 억지로 번역한 느낌이 듭니다. must have played an how important part 로 바꾸어서 번역해 보면, “이주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간과할 수도 있다.” 정도로 번역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play a part”를 한꺼번에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he may overlook how important a part migration must have played’

    다음에서 발췌: Charles Darwin. ‘On The Origin of Species 1st Edition.’ i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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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7:57 오후

    466 페이지

    “개별 형태들의 평균 지속 기간”

    역시 번역이 어려운 책입니다. 개별 종으로 보기도 뭐하고, 변종이라 이야기 하기도 뭐하고, 개체로 보기도 뭐하고… 여기에서 “개별 형태”라고 번역이 되면, 암석의 개별 형태로 오해하는 독자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pecific form”이 이야기 하는 것은 분명히 어떤 생명체의 형태를 이야기 하는 것일 텐데요.

    URL
  4.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5:25 오후

    460 페이지 중간

    “가장 고등한 종류인 연체동물류를 도태시켰을 수도 있다.” -> 연체동물류 중에서 가장 고등한 종류를 도태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어떤게 맞는 번역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의견을 달아 봅니다. 연체동물이 지질연대 상에서 갑각류보다 뒤에 나타났다면 책에 있는 번역이 맞을 것 같습니다만, 연체동물이 지질연대 상에서 갑각류보다 먼저 나타나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제 의견도 고려해 볼 만 한 것 같습니다. 앞의 문장에서 지질 시대를 이야기 한 것으로 봐서는 명확한 의미 전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뒤이어 나오는 이야기가 뉴질랜드의 생물들이 영국의 생물들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보면(진화상으로 뉴질랜드의 생물들이 더 뒤떨어진다는 부분은, 뉴질랜드가 생물이 사는 지역으로는 그리 넓지 않고, 개체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겠죠?) 영국에 사는 생물들이 뉴질랜드에 사는 생물들보다 고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Crustaceans, for instance, not the highest in their own class, may have beaten the highest molluscs.’

    다음에서 발췌: Charles Darwin. ‘On The Origin of Species 1st Edition.’ iBooks.

    URL
  5.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4:40 오후

    458페이지

    “전 지구적으로 종들이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까이 잇달아 있는 암석층에서 별개 종들이 서로 유사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먼 옛날 그 지역들의 물리적 환경이 거의 동일한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 지구적 관점에서 볼 때, 현존하여 분포하는 종은 지역별로 꽤 차이가 있다.
    이를 빌어서 연결된 지층에서 발견되는 각각의 종이 닮았다고 하는 이유가 지구의 환경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바로 뒤에 나오는 문장에서 홍적세의 큰 기후 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해양생물의 변화는 그만큼 크지 않았다는 설명을 하는 이유가 그것 입니다.

    ‘Consider the prodigious vicissitudes of climate during the pleistocene period, which includes the whole glacial period, and note how little the specific forms of the inhabitants of the sea have been affected.’

    다음에서 발췌: Charles Darwin. ‘On The Origin of Species 1st Edition.’ iBooks.

    결국에는 외적 환경 변화가 종의 변화에 끼치는 영향이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종의 변화는 종 자체가 가진 변화를 향하는(유전자 돌연변이) 경향이 더 크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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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3:27 오후

    456페이지

    아래 부분에서 “어떤 기나긴 시기의 동물상은”에서 “기나긴 시기”는 구체적으로 지질학 상의 기(period)-페름기, 쥐라기, 백악기 같은 지질학적 시간 단위-라고 부연 설명을 달아 주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원본에는 the fauna of great period로 되어 있습니다.

    URL
  7.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1:58 오후

    455페이지

    중간부분 번역을 아래와 같이 해 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왼쪽 부분(말하자면, a14등과 b14등)에 있는 것들 가운데 두 과만이 한과로 통합될 것이다.

    원본에 보면 ‘but none from beneath this line, then only the two families on the left hand (namely, a14, etc., and b14, etc.) would have to be united into one family; and the two other families (namely, a14 to f14 now including five genera, and o14 to m14) would yet remain distinct. ’

    이렇게 쓰여 있어서 a14과 q14, p14, 그리고 b14과 f14 이렇게 다섯개의 속이 한 과로 통합된다는 의미로 보이고, 나머지 o14, e14, m14 이렇게 세개의 속이 또다른 한 과로 통합된다는 의미로 보이나, 번역이 모호합니다 “두 과만이”를 “두 과가”, “두 다른 과”는 “이 두개의 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서 발췌: Charles Darwin. ‘On The Origin of Species 1st Edition.’ iBooks. ‘but none from beneath this line, then only the two families on the left hand (namely, a14, etc., and b14, etc.) would have to be united into one family; and the two other families (namely, a14 to f14 now including five genera, and o14 to m14) would yet remain distinct. ’

    다음에서 발췌: Charles Darwin. ‘On The Origin of Species 1st Edition.’ i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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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촬스다윈
      2019년 8월 1일 2:02 오후

      그동안 원서를 보면서 참조할 만한 번역본이 없어서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좋은 번역본은 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보다가 다른 의견이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독자 리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종의기원을 원본으로 여러번 읽어 봤고, 또 읽고 있는데, 현재 챕터 10을 읽고 있어서 제가 읽고 있는 부분 부터 리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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